셀트리온홀딩스, 지분매각 중단.. 시간외거래 '하한가'

셀트리온헬스케어 지분 매각 통해 해외판매 파트너 선정
  • 등록 2014-07-02 오후 4:38:29

    수정 2014-07-02 오후 6:59:09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셀트리온(068270) 최대주주인 셀트리온홀딩스가 보유지분 매각을 중단했다. 그룹 내 글로벌 마케팅을 담당하는 셀트리온헬스케어 지분은 조만간 매각한다.

셀트리온은 2일 최대주주 지분매각 추진설에 대한 조회공시를 통해 “투자자들의 제안이 합리적이지 않다고 판단했다”라며 “지분매각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셀트리온 지분 매각 중단 소식이 전해지면서 시간외 거래에서 셀트리온은 가격제한폭까지 추락했다. 이날 오후 4시30분 시간외 단일가 거래 결과 셀트리온은 이날 종가 4만7000원 대비 5%(2350원) 내린 4만4650원으로 거래됐다. 총 4563주에 대한 거래가 성사됐다.

앞서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지난해 5월 22일 JP모건과 매각 주관사 계약을 맺고 유수의 다국적 제약사를 대상으로 최대주주의 지분을 매각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추진했다. 셀트리온, 셀트리온헬스케어 등 주요 그룹사의 지분 인수를 희망하는 매수 희망자들과 매각 논의를 진행했다.

회사 관계자는 “지분매각 절차를 진행한 결과 현 시점에서의 셀트리온 지분매각이 회사의 발전과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되지 않는 것으로 판단했다”라며 매각을 중단한 이유를 설명했다.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에 투자한 주요 해외투자자의 의견도 반영했다고 관계자는 말했다.

해외 주요 주주는 램시마 등 제품의 판매가 본격화되는 시점에서 셀트리온 지분 매각이 경영의 불확실성을 높인다는 측면에서 주주 가치와 기업가치 제고에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을 전달했다.

셀트리온홀딩스는 기존에 진행하던 기업인수합병(M&A) 논의에서 셀트리온 지분은 매각하지 않고, 해외판매 네트워크 강화를 위한 방안으로 셀트리온헬스케어 지분 매각으로 방향을 선회했다. 전략적 파트너 선정 절차에 들어갔으며 조만간 우선협상 대상자를 선정할 방침이다.

관계자는 “조만간 우선협상 대상자를 결정할 예정”이라며 “전략적 해외파트너는 단순히 지역 내 판권뿐만 아니라 헬스케어 지분도 매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주요 주주로 편입되기 때문에 강력한 파트너십을 갖출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관계자는 “램시마가 유럽 등 국가입찰에서 오리지널 의약품을 제치고 낙찰되는 등 각국 정부에서 바이오시밀러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라며 “지역별로 유통파트너들과 판매계약이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국제학회에서 다양한 연구결과를 발표하면서 의료진들도 진료현장에서의 처방에 적극적인 상황”이라며 “매각보다 해외판매망 강화가 적절한 시점으로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은 지난해 4월 악성루머를 동반한 공매도 등을 통해 투기세력을 차단하고 주주가치를 높이기 위해 세계 최초 항체바이오시밀러인 ‘램시마’의 유럽승인 이후 지분을 매각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8월 유럽연합(EC)의 램시마 판매승인 이후 매각주관사를 선정해 본격적으로 매각 절차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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