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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1.20원 상승한(원화 가치 하락) 1186.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31일(1190.90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달러화 가치가 상승한 부분을 원·달러 환율이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주말 사이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6% 상승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역외 달러·위안 환율 흐름도 적극 참고했다. 이날 홍콩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장 초반 달러당 6.9350위안대에서 오후 들어 6.9280위안선까지 하락했다 다시 소폭 반등했는데, 원·달러 환율도 비슷한 곡선을 그렸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며칠 앞으로 다가오면서 시장에는 경계 심리가 깔려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장 마감께 재정환율인 원·엔 환율은 100엔당 1092.69원이었다. 달러·엔 환율은 달러당 108.60엔, 유로·달러 환율은 유로당 1.1210달러 선에서 거래됐다. 달러·위안 환율은 달러당 6.9314위안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