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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타임스(NYT)는 26일(현지시간) 저연령층 백신 접종에 대해 전문가들은 △백신 접종의 이익이 위험보다 크며 △백신 투여량은 체중보단 나이에 결정되며 △가능한 빨리 접종하는 것이 좋다고 판단한다고 전했다.
우선, 전문가들은 5~11세 저연령층에서도 백신 접종을 통한 이익이 위험보다 크다고 판단했다. 5명의 전문가들은 코로나19가 금방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도나 L.파버 콜럼비아대 미생물학 및 면역학 교수는 “다른 변종들이 감염률을 더 높이거나 위험하게 만들 수 있다”고 경고했다. 옥타비오 라밀로 오하이오 주립대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코로나19에 감염된 많은 어린이들이 쉽게 회복되겠지만 누가 많이 아플지 예측할 수 없다”면서 “지난 1년 반 동안 1000명이 넘는 아이들이 코로나19에 걸려 입원했으며 이들 중 절반은 이전에 건강했었다“고 덧붙였다.
다음으로 현재 11세인 아이들의 경우 백신 투여량이 부족하지 않을까 걱정할 필요는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12세 이상의 아이들은 성인과 똑같은 용량의 화이자 백신을 접종하도록 돼 있지만, 5~11세는 성인 용량의 3분의 1(10㎍)을 투여받도록 권고된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백신의 최적 투여량은 나이에 따라 결정되며, 체중도 큰 상관이 없다고 설명했다. 특히 5~11세 어린이들은 상대적으로 강한 면역체계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저용량으로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미국 식품의약국(FDA) 자문위원회는 이날 5~11세 저연령층에 대한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권고했다. FDA 승인과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권고를 거쳐 다음달 초부터 이 연령층에 대한 백신 접종이 개시될 것으으로 관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