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사이버 보안 회사’ 팔로알토, 2년내 주가 2배간다?…이유 보니

모건스탠리, `비중확대`·목표가 268달러 유지
"곧 강력한 주가레이팅 보여줄 것...시총 1000억달러 달성 가능성"
다년간의 투자 종료...수익성 향상 단계
플랫폼의 광범위한 진화 보여줘
  • 등록 2022-11-21 오후 2:17:54

    수정 2022-11-21 오후 2:17:54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세계 최대 사이버 보안 회사 팔로알토 네트웍스(PANW)에 대해 사이버 보안 섹터 중 가장 먼저 시가총액 1000억달러를 달성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현재 시총 규모가 500억달러 조금 웃도는 수준인 것을 고려할 때 주가가 2배 가까이 상승할 수 있다는 얘기다.

20일(현지시간) 미국의 경제전문매체 CNBC에 따르면 모건스탠리의 함자 포더왈라 애널리스트는 팔로알토에 대한 투자의견 ‘비중확대’와 12개월 목표가 268달러를 유지하면서 “2년내 주가가 2배 상승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앞서 팔로알토는 지난 17일 장마감 후 2023회계연도 1분기(8~10월)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25% 증가한 15억6000만달러로 시장예상치 15억5000만달러를 소폭 웃돌았다. 다만 아직 매출로 잡히지 않은 부분까지 포함한 총거래액은 전년대비 27% 늘어난 17억달러를 기록해 지속적인 성장 가능성을 나타냈다. 조정 주당순이익(EPS) 역시 0.83달러를 기록해 예상치 0.69달러를 크게 상회했다. 이에 따라 4개 분기 연속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특히 팔로알토는 최근 잇따른 대형 계약 체결 등 수주 모멘텀이 부각되고 있다. 최근 1년간 100만달러 이상 지출 고객수(거래건수)는 총 1262건으로 전년대비 23% 늘어났다.

나이키시 아로라 최고경영자(CEO)는 “경기 악화로 기업 고객들이 인력 감축, 투자 위축 등 비용을 줄이고 있는 추세지만 우리는 더 낮은 비용으로 더 나은 보안 결과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통해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함자 포더왈라 애널리스트는 “팔로알토는 사이버 보안 섹터내 선도 기업으로 플랫폼의 광범위한 진화를 보여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다년간의 투자 지출 사이클의 종료와 함께 수익성 향상 단계로 넘어가고 있다”며 “차세대 사이버보안솔루션의 연간반복매출(ARR) 성장세가 가속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흐름을 고려할 때 투자자들은 곧 팔로알토의 강력한 주가 리레이팅(재평가)을 목격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다른 애널리스트들 역시 호평을 쏟아내고 있다.

바클레이즈의 사켓 칼리아 애널리스트는 팔로알토에 대한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유지하면서 목표가를 200달러에서 215달러로 높였다. 그는 “이번 1분기 실적발표에서 확인된 ARR의 성장 가속화와 잉여현금흐름 마진 개선세(1%포인트 상승)가 놀라웠다”며 “거시적 위험에도 호황이 유지되면서 수익성 개선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오펜하이머의 잇타이 키드론 애널리스트도 ‘비중확대’의견을 유지하고 목표가를 종전 200달러에서 22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잇타이 키드론은 “팔로알토의 광범위한 수요기반과 플랫폼 채택 증가세가 긍정적”이라며 “회사측이 여러 성장 수단을 활용해 앞으로도 강력한 모멘텀을 유지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팔로알토에 대해 투자의견을 제시한 월가 애널리스트는 총 41명으로 이중 37명(90%)이 `매수(비중확대 포함)`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평균 목표주가는 217.65달러로 18일 종가 167.48달러(전일비 6.97%↑)보다 30%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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