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 이게 다 일본 제품?"..불매운동 대체품 사이트서 느낀 '배신감'

  • 등록 2019-07-16 오후 2:24:32

    수정 2019-07-16 오후 3:10:20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일본의 수출 규제 이후 일본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이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대체 상품의 정보를 제공하는 웹사이트가 등장해 눈길을 끈다.

16일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와 온라인커뮤니티를 통해 알려지고 있는 사이트 ‘노노재팬닷컴(nonojapan)’.

첫 화면에서 ‘일본 불매운동을 위한 대체상품 정보를 제공합니다. 아래 더하기(+) 버튼을 이용해 빠진 상품을 추가해주세요’라고 안내하고 있다.

그 아래에는 생활, 음식, 가전 부문의 각종 일본 제품과 그를 대체할 수 있는 국내 및 다른 나라의 제품이 게재돼 있다.

이를 본 대다수 누리꾼의 반응은 “충격”과 “배신감”이었다. 한 누리꾼은 “몇 년을 썼는데 태국 브랜드인 줄 알았다”며 놀라움을 나타냈다. 그동안 일본 제품인 줄 모르고 사용했다가 이번 계기를 통해 알게 된 것.

“좋다”, “일본 제품 대신 우리나라 제품을 즐겨 쓸 기회가 되길”이라며 호응하는 누리꾼이 다수였지만 “감정적인 대응을 자제해야 한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

이번 불매운동 양상은 특정 제품이나 대표 상품에 한정하지 않고 세세한 제품까지 대상으로 한다는 점, 그리도 해당 정보를 SNS 등으로 공유하면서 확대 재생산한다는 점에서 과거와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불매운동 여론 확산에 맥주 등 일부 품목에선 효과가 나타나고 있지만, 그 불똥이 자칫 국내 수입·유통업자 등에게 떨어지지 않을까 하는 지적도 잇따르고 있다.

이러한 점에서 이번 불매운동이 한국 소비자의 힘을 보여주면서도 국익을 위하는 똑똑한 소비로 발전해 나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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