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주스 사업 매각…"커피에 집중"

2011년 인수한 '에볼루션 프레시' 매각
주스 공급은 그대로 받기로…"본업에 집중"
  • 등록 2022-05-25 오후 3:56:43

    수정 2022-05-25 오후 3:56:43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스타벅스가 커피 사업에 집중하기 위해 냉장 착즙 주스 브랜드를 매각하기로 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진= AFP)


WSJ에 따르면 신선식품 제조업체 볼트하우스 팜스는 스타벅스의 주스 브랜드 ‘에볼루션 프레시’를 인수하기로 했다. 인수 절차는 올해 말까지 마무리 될 예정이며, 구체적인 계약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스타벅스는 이번 거래의 재정적인 영향을 크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스타벅스는 2011년 에볼루션 프레시를 3000만달러(약 370억원)에 인수했다. 스타벅스는 주스 매장을 몇개 열기도 했으나, 2017년 케빈 존슨 전 CEO가 취임하면서 관련 매장을 정리했다. 이후 에볼루션 프레시는 스타벅스 매장에 냉장주스를 공급해왔다.

볼트하우스는 에볼루션 프레시 직원 300여명의 고용을 유지하고 스타벅스에 이 회사의 주스를 계속 납품하기로 했다. 제프 던 볼트하우스 CEO는 이번 인수로 “그들(스타벅스)은 훌륭한 공급처를 얻었고 우리는 훌륭한 브랜드를 얻었다”고 말했다.

이번 거래는 지난 4월부터 스타벅스의 임시 최고경영자(CEO)를 맡고 있는 하워드 슐츠 스타벅스 회장이 카페와 바리스타에 대한 투자를 더 늘리라고 지시하면서 이뤄졌다. CEO에 복귀한 슐츠 회장은 “늘어나는 (커피) 수요에 잘 대처하고 고객과 바리스타를 위한 카페 경험을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스타벅스는 최근 △원재료 가격과 인건비 인상에 따른 비용 상승 △중국과 러시아 시장에서의 도전 △미국 매장에서의 노조 확대 추진 등의 과제에 직면해 있다. 특히 무노조 경영을 고수해 온 스타벅스 내부에서의 노조 확대 움직임은 경영상의 중요한 터닝 포인트가 될 것이란 관측이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IRI에 따르면 4월 기준 냉장 음료 시장에서 에볼루션 프레시의 점유율은 2% 수준이며, 볼트하우스의 점유율은 25%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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