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모더나·화이자 백신 추가 구매…여름까지 전 국민 접종”

화이자·모더나 백신 1억회분 추가 구매 계획 발표
美, 기존 물량까지 총 6억회분 확보…전국민 투여 물량
州정부 보급 물량도 860만→1000만…16% 확대 약속
바이든 “여름까지 3억명 전 미국인에 접종 마칠 것”
  • 등록 2021-01-27 오전 11:44:11

    수정 2021-01-27 오전 11:52:43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사진=AFP)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 백신 2억회분을 추가 구매하겠다고 밝혔다. 올 여름 안에 모든 미 국민이 백신을 접종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게 그의 구상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향후 3주 안에 각 주(州)정부에 보급하는 백신 물량도 늘리겠다고 약속했다.

2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CNBC 등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브리핑에서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 각각 1억회분을 추가로 구매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미국은 앞서 구입한 약 4억회분 물량까지 합쳐 총 6억회분의 백신을 확보하게 된다. 모더나와 화이자 백신은 2회 접종을 해야 하기 때문에 총 3억명에게 투여할 수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수백만명의 미 국민은 예상했던 것보다 더 빨리 백신을 접종받을 수 있을 것이다. (추가 물량 확보로) 미국은 올 여름이 지나가기 전에 3억명의 미국인에게 백신 접종을 마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대한 빨리 코로나19 위기에서 벗어나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결과다. 바이든 대통령은 전날에도 “앞으로 3주 내에 하루 코로나19 백신 접종자가 150만명이 되도록 할 것이다. 우리는 100일 내에 총 1억5000명에게 백신을 접종하는 목표를 달성해야 한다”며 집단면역 달성 속도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이날 바이든 대통령은 각 주에 보급하는 백신 물량도 약 16% 더 늘리겠다고 약속했다. 현재 공급량인 주당 약 860만회분을 향후 3주 안에 1000만회분으로 늘리겠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바이든 행정부 관계자는 주지사들에게 모더나 백신이 570만회분, 화이자 백신이 430만회분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이같은 약속은 주정부들이 그간 백신 공급과 관련해 연방정부와 제대로 된 소통이 되지 않고 있다며 불만을 제기한데 따른 조처로 풀이된다. 바이든 대통령은 백신 공급 확대와 주정부와의 소통을 강화해 “100일 내 1억 회분 백신 접종이라는 야심찬 목표를 달성하거나, 초과 달성할 가능성을 높이겠다”고 약속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이외에도 국방물자생산법을 발동, 백신 한 병당 더 많은 회분을 추출할 수 있도록 고안된 특수 주사기를 구입하기 시작했다고 미 언론들은 전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미 전역에는 현재 약 4440만회분의 백신이 배포됐으며 이중 2350회분이 투여됐다. 340만명은 2회차 접종까지 마친 상태다. 투여 물량 중 약 1300만개는 화이자 백신이며, 나머지 1040만개는 모더나 백신이다.

한편 미 정부의 화이자·모더나 백신 추가 구매 소식은 아직 백신을 출시하지 못한 존슨앤드존슨(J&J), 아스트라제네카 등의 제약사들에겐 악재가 될 것이라고 WSJ는 전했다. 6억회분 물량이 사실상 미 전국민에게 투여할 수 있는 규모기 때문이다. 존슨앤드존슨은 다음주 초까지 대규모 임상시험 결과를 보고하고 오는 6월 말까지 미국에 1억회분의 백신을 제공한다는 계획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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