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제2의 난타 붐, 홀로그램으로 만든다"

넌버벌 공연 '렛츠고', 홀로그램 전용 공연장 'K-Live'에서 공개
KT, 싱가포르·중국·태국 등 해외 진출 교두보 마련 평가
  • 등록 2016-03-07 오후 3:03:02

    수정 2016-03-07 오후 3:36:44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제2의 난타 붐, 홀로그램으로 만든다”

홀로그램 기술을 활용한 넌버벌(non-verbal, 비언어) 공연 ‘렛츠고(Let’s Go)‘가 공개됐다. 공연 제작에 참여한 KT(030200)는 렛츠고 내 홀로그램 기술 적용 경험을 바탕으로 해외 진출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7일 KT와 공연제작사 ’드로잉쇼‘는 세계 유일 홀로그램 전용 공연장 ’K-Live‘에서 ’렛츠고‘를 선보였다. 홀로그램 입체 영상을 배경으로 3명의 배우가 퍼포먼스를 펼치는 ’렛츠고‘는 오는 11일부터 중국 가족·단체 관광객을 타깃으로 장기 공연에 들어간다.

KT는 홀로그램 무대 장치와 소프트웨어를, 쇼드로잉은 공연 구성을 맡았다. 아직은 무대 뒤편 스크린을 통해 홀로그램 영상을 비추는 정도지만 관련 기술을 고도화해 제2의 난타 붐을 일으키겠다는 각오다.

이미연 KT 미래융합사업추진실 상무는 “아직은 초기 단계 공연 정도로 관객의 반응을 보면서 우리의 기술과 공연 구성을 개선해나갈 것”이라며 “한류 붐을 일으켰던 난타처럼 또다른 넌버벌 한류를 일으키고 싶다”고 말했다.

현재 KT는 싱가포르 리조트 ’월드 센토사‘와 송도 ’트리플스트리트‘에 홀로그램 솔루션 구축 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월드 센토사는 지난달 22일 개관했고 KT는 홀로그램 장비와 소프트웨어를 공급했다.

KT는 내년 1월에는 송도 테크노파크 쇼핑몰 내에 K-Live와 같은 공연장을 구축한다. 임 상무는 정보통신 인프라까지 포괄적으로 114억원 규모의 매출이 송도 공연장 구축으로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태국과 중국에서도 관심을 보여 수주 활동을 하고 있다”며 “조만간 좋은 소식을 전해줄 것”이라고 자신했다.

KT는 홀로그램 공연장을 공간 베이스 플랫폼으로 삼을 계획이다. KT가 구축한 홀로그램 시설을 따라 우리나라 콘텐츠도 자연스럽게 공급하겠다는 포부다. 임 상무는 “이 플랫폼이 퍼져나가면 우리는 양질의 콘텐츠 판매망을 구축할 수 있다”며 “판로 개척이라는 측면에서도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공연에서 KT는 동작인식, 음성 인식과 실시간 홀로그램 영상 합성 기술을 보여줬다. 공연중 직접 무대로 올라온 관객의 얼굴과 목소리, 몸짓이 홀로그램 영상에 합성돼 나타나는 것이다.

실제 극중 한 관객은 홀로그램 상에서 영웅으로 변신해 괴물과 전투를 벌였다. 이른바 텔레프레젠스(tele-presence, 원격 현장감) 기술이다.

홍상진 드로잉쇼 연출은 “영화가 처음 나왔을 때처럼 이번 홀로그램 공연도 막 시작하는 단계”라며 “한국의 공연 문화와 기술이 외국으로 알려지는 시발점이 됐으면 하는 바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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