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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자동차 산업, 한미 FTA 재협상 큰 영향 없어

한기평, "FTA 재협상, 車산업 신용등급 영향 제한적"
미국 내 한국산 픽업트럭 無, 국내 미국車 선호도 낮아
관세 부활 회피, 원산지기준 강화 피한 점 긍정적
  • 등록 2018-03-27 오후 4:05:04

    수정 2018-03-27 오후 4:05:04

[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한국기업평가가 27일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개정 협상 결과가 우리나라 자동차 산업의 신용등급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미국 자동차 산업에 유리한 조건들이 합의됐다는 우려의 시각이 있지만 우리 정부가 양보한 사안들이 국내 자동차 업계에 미칠 영향이 크지 않는데다 개정협상으로 이득을 본 점도 적지 않다는 이유 때문이다.

이지웅 평가3실 책임연구원은 이번 FTA 개정으로 수출 화물자동차 관세철폐 기간이 추가로 20년 연장됐지만 미국 내 한국산 픽업트럭이 전무한 상황에서 한국 자동차 산업에 큰 감점 요인으로 작용하지 않을 것이라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국내 생산 차량을 수출하는 대신 미국 및 멕시코 현지 생산 공장을 활용해 미국 시장에 진출하는 방안을 모색해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으로부터 수입하는 자동차에 대한 안전기준 완화 적용 쿼터가 늘어난 점도 “국내 소비자들이 미국 자동차 브랜드 선호도가 크지 않아 영향이 적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외려 이번 FTA 개정 협상으로 얻은 점이 적지 않다는 것이 이 연구원의 설명이다. 우려됐던 대미 자동차 수출 관세 부활을 피했고 원산지기준 강화 요구 합의 대상에서도 빠지면서 국내 자동차 업계의 수익성 악화를 막았다는 의견이다. 그는 “지난 2016년 이후 전면 철폐됐던 대미 자동차 수출 관세가 부활하고 미국산 부품을 50% 이상 사용해야 할 것을 요구 받았다면 수익성 악화는 물론 현지 투자부담 또한 확대됐을 것”이라며 “종합적으로 볼 때 단기적으로 국내 자동차업계가 받을 부정적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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