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될놈될' LG엔솔, 외국인은 7거래일째 사들였다

전 거래일보다 1.75% 하락…3일째 하락에도
외국인 순매수 이어져…이달 단 하루만 매도우위
IRA 최대수혜에 MSCI·코스피200 비중확대 더블수혜
내년 1월 우리사주 물량은 주의해야
  • 등록 2022-11-23 오후 4:29:54

    수정 2022-11-23 오후 4:29:54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코스피 시가총액 2위 LG에너지솔루션(373220)이 3거래일 연속 내리고 있다. 하지만 외국인은 여전히 LG에너지솔루션을 7거래일 연속 순매수하고 있다. 증권가 역시 LG에너지솔루션의 목표주가를 상향하며 눈높이를 올리고 있다.

2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전 거래일보다 1만원(1.75%) 내린 56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3거래일 연속 하락세다. 최근 주가가 60만원(16일 종가)까지 오르며 상승세를 이어갔던 만큼, 차익 매물이 연이어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3개월 LG에너지솔루션 주가추이[출처:마켓포인트]
하지만 코스피 수급 주체라 할 수 있는 ‘외국인’만은 이날도 LG에너지솔루션을 176억원 사들였다. 7거래일 연속 매수로 외국인이 이달 LG에너지솔루션을 판 날은 단 하루(14일)에 지나지 않는다.

시장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이 정식 발효를 앞둔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의 최대 수혜자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하반기부터 GM과의 2차전지 생산 조인트벤처(JV) 1공장을 가동하는데 이는 국내 3사 중 가장 빠른 수준이다. 중국에 의존하고 있는 니켈, 리튬, 흑연 등 주요소재도 광물회사들과 업무협약(MOU)를 체결하며 미국 역내 생산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이안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유럽의 중국 제재가 시작되면서 탈중국 공급망 구축이 중요해졌다”면서 “LG에너지솔루션은 중국 의존도가 높은 핵심광물에 대한 투자를 가장 활발하게 진행 중”이라고 강조했다.

목표주가도 오르고 있다. 이달 대신증권(57만→60만원), 신한투자증권(65만→68만원), 신영증권(59만→69만원), 미래에셋증권(67만→75만원), 삼성증권(60만→70만원), SK증권(61만→75만원)이 LG에너지솔루션의 목표주가를 올렸고 한국투자증권 역시 이날 목표주가를 60만원에서 71만원으로 상향했다.

수급 호재도 있다. 글로벌 지수 산출업체인 모건스탠리 캐피탈인터내셔널(MSCI) 신흥국 지수와 코스피200에서 모두 편입 비중이 5%씩 상향될 계획이기 때문이다. 지난 7월 상장 6개월을 맞아 일부 주식들이 보호예수에서 해제되며 유동비율이 증가한 탓이다. 현재 다올 투자증권은 MSCI 신흥국 지수 내 편입비중 확대로 2300억원, 코스피200의 편입비중 확대로 1925억원의 매수세가 유입될 것으로 보고 있다.

물론 내년 1월 상장 1년을 맞아 우리사주가 보호예수에서 해제되며 물량 출회가 나타날 수도 있다. LG에너지솔루션 투자설명서 등에 따르면 우리사주조합 배정 물량은 815만4518주에 달한다. 조철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월 우리사주 보호예수가 해제돼 단기 수급에 대한 우려가 있다”면서도 “2023년에 펀더멘털은 강화되는 만큼 수급 우려로 인해 1, 2월 주가 하락시 적극적인 매수 전략을 추천한다”고 강조했다.
LG에너지솔루션 외국인 순매수 현황[출처:마켓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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