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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덕회계법인 25일 대표선출 선거…'이례적 4파전'

품질관리와 대외이미지 제고 선거 쟁점으로
  • 등록 2021-06-23 오후 3:45:51

    수정 2021-06-23 오후 9:30:12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삼덕회계법인이 오는 25일 대표이사 선출 선거를 진행한다. 삼덕회계법인은 임직원 투표로 대표이사를 선출한다. 이번 선거는 현직 대표이사를 포함해 4파전으로 치러지는데, 이례적인 경쟁률이라는게 삼덕회계 안팎의 평가다.

23일 회계업계에 따르면 삼덕회계법인은 오는 25일 대표이사와 감사 선출 선거를 치른다. 대표이사 후보로는 현 대표인 이용모 대표이사와 △김명철 전 대표이사 △이기영 품질관리실장 △박철용 부대표가 출마했다.

[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대표이사의 임기는 3년이다. 대표 연임에 대한 제한 규정은 없지만 원한다면 선거를 통해 두 번까지 하는 것이 관례다. 삼덕회계법인 역사상 대표선출 선거에 4명의 후보가 나선 것은 흔하지 않은 경우다. 그만큼 변화 분위기가 감지된다는게 삼덕회계법인 관계자의 설명이다.

삼덕회계법인은 ‘빅4(삼일·삼정·안진·한영)’ 뒤를 잇는 법인으로 로컬법인 중 가장 크다. 대부분의 후보자는 현재 삼덕회계법인이 위기에 처해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최근 교보생명 풋옵션 분쟁 과정에서 삼덕회계법인 소속 회계사가 공인회계사법 위반으로 기소된 것 과 관련해 적절한 조치가 없었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박철용 부대표는 “인신 공격성 기사가 도배가 되다시피 해 삼덕회계법인 대외 이미지에 커다란 상처를 받고 있다”며 “하지만 집행부에서는 며칠이 지나서야 공문 한 장 보냈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대외적인 차원에서 감독기관과 정부에 대해 삼덕회계법인의 가치와 실력을 널리 알리고 회계법인 홍보에 전략적으로 접근해 대외이미지를 고양하겠다”고 밝혔다.

이용모 현 대표이사는 “용역보고서와 관련해 최근 있었던 사례에서 실제로 일부 구성회계사들이 이미 피해를 봤거나 예상되는 상황”이라며 “크게 확대된 법인규모와 회계제도개혁 등 변화된 외부 환경에 맞게 법인의 위험관리와 평판관리에 집중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관련해서 품질관리 능력 개선에 대한 공약도 공통적으로 눈에 띄었다. 신(新)외감범 등의 도입으로 회계사들의 권한이 커졌지만 그만큼 책임도 무거워진 영향으로 품질관리에 대한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영향도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2009년~2012년 대표를 지냈던 김명철 전 대표이사는 “현재 품질관리실을 구성회계사 600명인 대형회계법인의 위상에 맞게 위험관리(QRM)본부로 확대 개편하겠다”며 “현 대표이사의 비공식 자문기구인 소송위원회를 공식조직인 위험관리위원회로 개편해 각종 소송사건에 적극적으로 대처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품질관리실장인 이기영 회계사가 대표이사 선거에 나선 것도 주목된다. 품질관리실장이 회계법인 대표이사를 지낸 적은 업계에서 보기 드문 사례다. 이 실장은 “한수원이나 교보생명과 같은 비감사용역 중 위험이 큰 용역은 수임단계에서 대표이사가 직접 위험관리를 챙기겠다”며 “내부적으로 IFRS 교육을 상설화하고 품질관리실의 기준서별 전문성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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