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KG모빌리티(003620)(KGM)가 이탈리아 시장에 액티언과 KGM 브랜드를 공식 론칭하며 유럽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시장 확장 속도를 높이고 있다.
 | KGM이 이탈리아 시장에 액티언과 함께 KGM 브랜드를 론칭하며 수출 물량 확대에 나섰다. 오른쪽부터 KGM 이병길 유럽중남미 사업부장(상무), 오토토리노사 마티아 바니니 부사장, KGM Italy 대리점 루카 론코니 대표. (사진=KG모빌리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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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M은 지난 6~8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시에나 피렌체 라 바냐이아 골프 리조트에서 대규모 브랜드 론칭 행사를 열고 준중형 쿠페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액티언을 비롯해 무쏘 EV, 토레스 하이브리드 등 신모델을 현지 시장에 공개했다고 14일 밝혔다.
KGM은 이번 행사를 통해 올해부터 KGM 판매를 맡은 이탈리아 메가 딜러 그룹 ‘오토토리노’와의 협력 관계를 강화했다. 행사에 참석한 300여명의 딜러십 관계자와 언론인, 세일즈 매니저 등은 KGM의 중장기 수출 전략과 브랜드 비전을 공유하고 티볼리, 코란도, 렉스턴 등 기존 모델을 시승했다.
 | KGM이 이탈리아 시장에 액티언과 함께 KGM 브랜드를 론칭하며 수출 물량 확대에 나섰다. (사진=KG모빌리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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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이탈리아 시장 진출은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 수요가 급성장하는 현지 완성차 시장을 겨냥한 전략적 행보다. 이탈리아는 지난해 소비심리 위축으로 전반적인 판매량이 감소한 바 있다. 하지만 정부의 신차 보조금 정책에 더해 전기차 및 하이브리드 차량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늘며 친환경차 수요가 급증하는 시장으로 꼽힌다.
KGM은 이를 기회로 보고 액티언에 이어 무쏘 EV와 토레스 하이브리드 등 전동화 모델을 연이어 투입할 계획이다. 연간 판매 물량은 5000대까지 확대하는 것이 목표다.
 | KGM이 이탈리아 시장에 액티언과 함께 KGM 브랜드를 론칭하며 수출 물량 확대에 나섰다. (사진=KG모빌리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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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용적 창의성(Practical Creativity)을 내세운 브랜드 전략을 공개한 KGM은 수출 시장을 늘리며 시장별 마케팅 전략을 적극 활용 중이다. 각국 시장에 맞춘 맞춤형 모델과 브랜드 론칭 등을 진행하면서다.
KGM 관계자는 “이번 론칭 행사는 새롭게 KGM의 이탈리아 시장 판매를 담당하게 된 딜러들을 대상으로 신제품과 KGM 브랜드 그리고 수출 전략을 소개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탈리아 시장이 친환경차에 대한 시장 점유율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만큼 무쏘 EV와 토레스 하이브리드 등 다양한 신모델 추가 론칭과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 그리고 현지 딜러와의 협력 강화를 통해 판매 물량을 늘려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