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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년전 바이든 도왔던 아프간 통역사, 백악관에 "구해달라"

WSJ 통해 백악관에 구조요청 메시지
"나와 가족들 구해달라…이곳의 나를 있지 말아달라"
백악관 "아프간 조력자 국외 대피 전념하고 있어"
  • 등록 2021-09-01 오후 3:26:22

    수정 2021-09-01 오후 3:26:22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을 점령한 이후 수많은 아프간인들이 해외 도피를 시도하는 가운데, 13년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도왔던 통역사가 백악관에 구조 요청을 보냈다.

자신을 모하메드라고 칭한 한 아프간 통역사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을 통해 미 백악관에 “안녕하십니까, 대통령님. 저와 제 가족을 구해주십시오. 이 곳에 있는 저를 잊지 말아주세요”라며 구조 메세지를 보냈다.

지난 2008년 당시 상원의원이었던 바이든 대통령이 아프간을 방문했을 때 눈보라에 미 육군 블랙호크 헬레콥터가 외딴 계곡에 강제 착륙한 적이 있었는데, 모하메드는 이 때 구조 작업에 참여했다고 WSJ는 설명했다. 헬기에는 존 케리, 척 헤이글 등 다른 두 명의 상원의원도 함께 탑승하고 있었다.

모하메드는 탈레반을 피해 아내, 자녀 4명과 함께 아프간 모처에 몸을 숨기고 있으며, 자신이 은신하고 있는 동안엔 이름을 밝히지 말아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지난 수년간 아프간을 떠나려 시도했었지만 번번이 실패한 것으로 전해졌다. 올해 6월에도 미국에 특별 이민 비자를 신청했지만, 그가 일하던 방위산업체에서 필요한 서류들을 잃어버리면서 절차가 중단됐다고 WSJ는 전했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백악관 브리핑에서 WSJ 기자가 낭독한 모하메드의 메시지를 들은 뒤 “미국은 여전히 아프간 조력자들을 국외로 대피시키는데 전념하고 있다”며 “우리는 당신(모하메드)을 구출할 것이고, 당신의 공로를 존중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사진=WSJ 홈페이지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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