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 "세계경제, 경기침체보다 연착륙 가능성 높다"

임금 상승세 둔화·경제 성장 회복 등 지표 나와
"시장에선 긴축 기조보다 경제지표와 투자심리 더 중요"
"인플레 완화는 순환주·소형주에 더 긍정적으로 작용"
  • 등록 2022-09-13 오후 5:25:23

    수정 2022-09-13 오후 5:25:23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JP모건이 세계 경제가 경기 침체에 빠지기보단 연착륙에 성공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을 내놨다. 연착륙에 성공할 경우 주식을 비롯한 위험자산에 훈풍이 지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 AFP)


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JP모건의 마르코 콜라노비치, 니콜라오스 파니기르초글루 등의 전략가는 전날 “최근 지표들은 인플레이션과 임금 상승 압박 완화, 경제 성장 회복, 소비자 신뢰도 안정 등을 가리키고 있다”며 “세계가 경기침체를 피할 수 있을 것”고 밝혔다.

이어 “시장은 중국의 경기부양, 유럽의 에너지 지원 정책, 매우 악화된 투자심리 등으로 이익을 볼 수 있다”라며 “위험 자산 성과에는 중앙은행의 긴축 기조 발언보다 경제지표와 투자자들의 포지셔닝이 더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JP모건은 위험 자산 선호 입장을 유지한다면서, 인플레이션 완화가 경기 순환주와 소형주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JP모건은 또 비싼 경기 방어주보다는 신흥시장 및 중국 주식을 더 선호한다며, 에너지주의 저가 매수와 원자재에 대한 공격적인 비중 확대를 유지했다.

JP모건 전략가들은 “인플레이션은 자연스럽게 진정되고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75bp(1bp=0.01%포인트) 인상은 과잉 대응이란 견해를 유지하고 있다”며 “향후 연준에서 순환주에 긍정적인 피벗(태세 전환)이 나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이작 풀 오리아나 파이낸셜의 최고투자책임자도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지금까지 나온 지표들은 세계 경제가 연착륙이라는 방향으로 향하고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며 “이 시나리오에서 미국 기업들은 내년에 상대적으로 좋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블룸버그는 최소한 미국에서는 인플레이션 정점론이 힘을 받으면서 최근 며칠간 시장에 긍정적인 심리가 돌아왔다고 전했다. 미국 뉴욕 증시는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12일까지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집계한 바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 CPI는 전년동월대비 8.0%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예상대로라면 전월에 이어 두 달 연속 상승세가 둔화되는 것이다. 미 7월 CPI 상승률은 8.5%로 6월(9.1%)에 비해 상승폭이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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