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중국의 코로나19 봉쇄로 인해 애플의 올해 아이폰 신제품 가운데 최소 1개 기종 개발이 차질을 빚고 있으다고 닛케이가 다수의 소식통을 인용,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 중국 베이징 애플스토어 앞에서 지난 1월 말 시민들이 QR코드를 스캔하고 있는 모습. 사진 AF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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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통에 따르면 애플은 주요 공급업체에 아이폰 개발 속도를 높여달라고 요청했다. 최악의 시나리오를 가정할 때 애플은 신제품 제조 일정과 초기 생산에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애플의 올해 아이폰 신제품은 4종이 발표될 전망이다.
중국 상하이는 오는 6월1일 전면 정상화를 목표로 점진적으로 방역을 완화하고 있지만 7주째 봉쇄 상태이며, 베이징도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 베이징 17개 구 가운데 핑구구를 제외한 16개구에 코로나19가 확산됐으며 일일 신규 감염자 수도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다.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으로 주요 도시가 봉쇄되면서 아이폰 조립업체인 페가트론은 지난달 상하이와 쿤산 공장 가동을 중단했다.
닛케이에 따르면 애플 공급사의 한 간부는 “개발 재개 속도가 꽤 느린 편”이라고 말했다. 애플은 이미 중국의 주요 도시 봉쇄로 인해 제품 생산에 지장을 입었으며 4~6월 분기에 최대 80억달러의 수익 감소도 가능하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