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하여 이달 초 개최 예정이던 ‘석촌호수 벚꽃축제’를 지난달 17일 전면 취소했다. 이어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의 일환으로 지난달 28일부터 오는 12일까지 석촌호수 진출입로를 전면 폐쇄 조치했다.
대신 매년 수백만 명의 관람객이 찾아오는 것을 감안해 온라인으로 제공하는 ‘방구석 벚꽃 중계’를 마련했다. 중계는 총 9일간 하루 1회씩 ‘벚꽃산책’과 ‘벚꽃라이브(LIVE)’ 등 2가지 프로그램으로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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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산책은 1분 전후의 영상으로 발걸음 소리까지 녹음해 마치 석촌호수를 직접 걸으며 벚꽃을 보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영상은 지난달 29일과 30일에 이어 오는 4일과 6일, 12일 오전 10시에 업로드 된다.
벚꽃LIVE는 꽃이 만개한 석촌호수의 모습을 다양하게 소개한다. 1일과 8일 낮 12시에는 약 15분 간 리포터가 직접 석촌호수의 벚꽃 절경을 생동감 있게 전하고, 3일과 10일 12시에는 약 1시간 동안 석촌호수 곳곳에 설치한 카메라를 통해 다양한 각도에서 벚꽃을 감상할 수 있다.
박성수 송파구청장은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로 외부활동이 제한되면서 ‘코로나블루(코로나로 인한 우울감)’를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며 “온라인으로 생중계되는 석촌호수의 벚꽃을 보며 많은 구민들이 봄의 따스함과 함께 희망의 기운을 얻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