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횟집에서 난동을 부리고 업주를 폭행한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지난 9일 밤 10시쯤 서울 화곡동 횟집에서 사장에게 간장통과 기름통을 던져 다치게 한 혐의로 A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 사진=YT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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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YTN 보도에 따르면 가게 문을 닫기 30분 전쯤 계산을 하고 나간 A 씨는 가게에 돌아와 ‘더 먹으려 했는데 왜 상을 치웠느냐’고 했다.
업주는 ‘밤 10시가 넘은 데다 돌아올 줄 몰랐다’고 말했고 A씨는 업주에 간장병과 기름병을 집어 던졌다. 업주는 “목이랑 턱 쪽에 맞았다. 그때 상황에 놀랐고 당황했고 무서웠다”고 전했다.
| 사진=YT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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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병을 던지고 나가려는 자신을 제지하는 배달기사까지 폭행했다. 그는 가게 안팎에서 10분가량 승강이를 벌이다 도망갔다. 이후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
A씨는 자신도 배달기사와 업주에게 맞았다며 쌍방 폭행을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업주는 “마스크 안 쓰고 와서 쓰라는 게 죄가 되고 간장병으로 맞을 이유가 되는지, 10시 영업이 끝났다고 해서 맞을 이유인지 자영업 요즘 너무 힘들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한편 경찰은 조만간 횟집 업주와 배달기사, 손님을 차례로 불러 조사하고 CCTV를 분석한 뒤 어떤 혐의를 적용할지 결정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