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플랙스, 수익구조 개선 시동…감가상각비 줄고 선재사업 성장 기대

판재사업부 감가상각비 올해 3억·내년 1억 예상
설비투자로 전기車 배터리모듈 소재·LNG선박용 제작
“외형확대·실적개선 두 마리 토끼 잡을 것”
  • 등록 2020-06-25 오후 2:24:08

    수정 2020-06-25 오후 2:24:08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스테인리스 소재 가공업체 티플랙스(081150)가 비용구조가 슬림화되면서 수익률 좋은 선재사업부(CD Bar)의 매출은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티플랙스 관계자는 “최근 기관투자가들을 대상으로 한 기업설명회(IR)에서 회사의 3대 사업부인 봉강사업부, 판재사업부, 선재사업부에 대한 개선요인들을 설명했다”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변수이지만 전방산업의 호조세를 바탕으로 지난 2011년 기록한 사상최대매출(1385억원)을 경신한다는 목표를 세웠다”고 25일 밝혔다.

이 회사는 국내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스테인리스 봉강부문에서 1500여개의 거래처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수익창출이 이어지고 있다. 과거 톤당 8000달러 대까지 떨어졌던 니켈 가격도 1만3000~1만4000달러 대에서 안정화를 보여 수요측면에서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회사는 또 그동안 이익률이 크지 않았던 판재사업부가 올해부터 고정비 부담이 감소해 회사수익에 기여할 것으로 분석했다. 2009~2011년 51억원을 투자한 판재사업부의 감가상각비가 해마다 5억원대 후반에서 6억원대였지만 10년 정액법의 상각기간 만료로 올해는 3억원으로 줄고 내년에는 1억원에 불과해 수익성 개선에 기여할 수 있기 때문이다.

티플랙스는 특히 지난 2014년 사업을 시작한 선재사업부의 매출이 그동안 연평균 33.3%의 증가세를 보이며 올해에는 선재사업부에서만 350억원대 매출이 기대된다. 선재사업부는 반도체 피팅류 및 산업용 밸브 시장수요가 늘어나면서 꾸준히 성장해 왔고, 사업초기 2개 라인으로 시작해 현재 4개 라인으로 늘렸으며 추가 2개 라인 증설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정밀부품 소재로 공급되는 티플랙스의 CD Bar 경쟁력이 50여 단계의 공정과정에서 전문인력의 노하우가 빛을 발하고 고객사로부터 제품의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티플랙스 관계자는 “전기차배터리용 모듈 소재, 액화천연가스(LNG)선박용 초저온 밸브 등 선재사업부의 전방산업에서 꾸준히 수주가 늘어나고 있다”며 “전년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 5.3%, 75.2% 늘어난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코로나19 영향에서 벗어나 전년 동기보다 향상된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영국 티플랙스 대표는 “코로나19 때문에 전반적으로 산업경기가 위축되어 있지만 고객사 가운데 외형이 크게 확대되는 산업군에서 주문량이 늘어나고 있고, 전기차 배터리 등 신규 시장 창출과 전방산업 분야에서 수주가 늘고 있다”며 “영업기반이 계속 확충되고 있어서 외형확대와 실적개선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홈런 신기록 달성
  • 꼼짝 마
  • 돌발 상황
  • 우승의 짜릿함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