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향, 코로나 이후 첫 '실내악 정기공연'

12일 오후 5시 '세종체임버홀'서 공연
하이든·모차르트·베토벤 곡으로 구성
  • 등록 2020-07-10 오후 2:19:49

    수정 2020-07-10 오후 2:19:49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서울시립교향악단(서울시향)은 오는 12일 오후 5시 세종체임버홀에서 ‘2020 서울시향 뉴 실내악 시리즈 Ⅲ’를 개최한다.

하이든, 모차르트, 베토벤의 현악 사중주 작품으로 구성된 이번 공연은 코로나19 이후 처음 열리는 서울시향의 실내악 정기공연이다.

하이든이 정립한 현악사중주는 모차르트가 가능성을 확대하고, 베토벤이 이 장르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그들의 후계자가 됐다.

하이든은 20대 후반 나이에 여섯 개의 현악사중주곡을 작곡하고 ‘Op. 1’을 붙였다.

이후 이 장르에서 끊임없이 작품을 선보였다.

이번 공연에서는 하이든의 여섯 곡의 ‘프러시아 사중주’ 중 다섯 번째 곡인 현악사중주 바장조 ‘꿈’을 연주한다.

두 대의 바이올린으로 소박하고 수줍게 제시된 첫 주제는 우아하고 경쾌하게 발전한다.

모차르트 현악사중주 제13번은 ‘빈 4중주곡’의 6번째 곡이며 초기 4중주곡 가운데 유일한 단조 작품이다.

모차르트는 1773년 빈에서 작곡한 6곡의 현악 사중주곡에서 하이든의 작품을 모방하려 했다.

이 때 작곡한 곡들은 성숙한 작품은 아니지만, 당시 유행했던 갈랑트 스타일과 과거 스타일인 푸가를 성공적으로 조화시킨 점은 주목할 만하다.

특히 현악사중주 제 13번은 소나타 형식을 처음 사용해 형식적인 완성도를 높였다.

베토벤의 현악사중주 제9번 다장조 ‘라주몹스키’는 세 곡으로 이루어진 ‘Op. 59’로, 안드레이 키릴로비치 라주몹스키 백작의 위촉으로 작곡돼 ‘라주몹스키 사중주’로 불린다.

라주몹스키는 빈 주재 러시아 대사이자 음악 애호가로, 하이든, 모차르트와 좋은 관계를 갖고 있었으며, 자신의 궁을 실내악 연주회장으로 사용했다.

그는 베토벤에게 러시아의 선율을 사용하는 현악사중주곡을 위촉했으며, ‘Op. 59’는 그 결과물이었다.

관람료는 1만~5만원.

한편 서울시향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무대에서 연주자들이 최소 1.5미터 간격을 유지하는 ‘거리두기 앉기’를 시행하고 있다.

관객들은 서로 띄어 앉도록 ‘거리두기 좌석제’를 실시하고, 발열 검사· 마스크 착용 의무화 등을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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