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1분기 역대 최대 매출 경신…영업익은 12.2% 감소(상보)

1분기 매출 28조·영업익 3조 돌파
하이브리드·RV 수요에 ASP 상승 효과
10분기 연속 2조 이상 영업익 유지
친환경차 비중 23%…포트폴리오 강화
  • 등록 2025-04-25 오후 2:17:30

    수정 2025-04-25 오후 2:18:58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기아(000270)는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28조 175억원, 영업이익 3조 86억원을 잠정 기록했다고 25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6.9%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2.2% 감소한 수치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14.8% 줄어든 23조 3927억원이다.

기아 양재 사옥. (사진=기아)
매출의 경우 친환경차와 RV 차량 판매 비중 확대에 따른 대당 판매가격(ASP) 상승과 우호적인 환율 효과를 봤다. 다만 영업이익은 고수익 차종 중심 판매·가격 상승 효과와 원자재 가격 하향 안정화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1분기 매우 낮았던 인센티브의 기저효과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2% 줄었다.

올 1분기 기아는 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을 새로 썼다. 하이브리드 등 고부가가치 차종에 대한 고객 선호가 늘어나는 데다, 자동차 및 부품 관세 적용을 앞둔 미국 시장에서 선구매 수요가 몰리면서 글로벌 판매가 늘어난 영향이다.

영업이익률은 10.7%로 1분기 기준 글로벌 주요 완성차 제조사(OEM) 예상 영업이익률 평균치(5%) 두 배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감소하긴 했으나, 10개 분기 연속으로 영업이익 2조원 이상,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을 달성하는 등 고수익 체제를 지속하는 분위기다.

기아는 올해 1분기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한 77만 2648대를 팔았다. 국내에서 전년 대비 2.4% 감소한 13만 4564대, 해외에서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한 63만 8084대 등을 각각 판매했다.

미국을 중심으로 한 북미 권역의 견조한 수요가 이어진 데다, 인도 권역에서 시로스의 성공적 론칭, 아중동 및 중남미 등 신흥시장에서의 판매 호조 등이 글로벌 실적 상승을 견인했다.

친환경차 판매(소매 기준)는 하이브리드 수요 확대 양상에 따른 판매 증가를 중심으로 전년 대비 10.7% 증가한 17만 4000대를 기록했다. 전체 판매 중 친환경차 판매 비중도 전년 대비 1.5%포인트 상승한 23.1%로 나타났다. 유형별 판매는 △하이브리드 10만 4000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1만 4000대 △전기차 5만 6000대 등이다.

기아는 관세 등 글로벌 통상 환경의 불확실성에 따른 실물 경제 침체 가능성,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 소비자의 구매 심리 위축 등으로 어려운 경영환경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업체간 경쟁 심화와 전기차 수요 성장세 둔화 등 완성차 시장의 변화도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를 위해 기아는 우선 수요에 기반한 유연 생산 운영을 통해 적정 재고 수준을 유지할 예정이다. 또한 국내 시장에서 EV4, EV5의 성공적 출시로 전기차 라인업을 강화하고 하이브리드 모델을 활용한 판매 확대를 지속 추진한다. 픽업트럭 타스만, 목적기반차량(PBV) PV5 등 전 세그먼트 포트폴리오도 확장한다.

미국에서는 수요 기반 생산 운영 방식을 통해 효율적인 인센티브를 유지하는 한편 EV6, EV9의 현지 생산을 통해 전기차 판매 비중을 확대한다. 쏘렌토, 카니발, 스포티지 등 하이브리드 모델 공급을 증대해 수익성을 지속 제고할 예정이다.

유럽에서는 EV3를 성공적으로 론칭한 데 이어 EV4, EV5, PV5를 선보이며 전기차 라인업을 확장해 전동화 선도 브랜드 이미지를 지속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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