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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서울 중심지인 명동에 세븐일레븐 중국 대사관점이 문을 열었다. 스마트 기능과 지역 맛집을 융합한 이른바 ‘창조경제 편의점’이자 지난해 11월 역삼동에 오픈한 KT강남점에 이은 도시락 카페 2호점이기도 하다. 점포는 일반 편의점 공간(1층)과 창조경제 공간(2층)으로 구성된다.
이번 매장이 일반 편의점과 차이점은 스마트 기능을 접목했다는 것이다. 실제로 2층 카페 테이블은 터치형 액정화면으로 설계돼 간단한 웹서핑이 가능하다. 또 아이스크림, 과자 등을 증정하는 추첨 이벤트에도 참여할 수 있다.
또 한쪽 벽면에는 동유럽 시골 풍경이 선명한 화면으로 펼쳐진다. 바로 풀HD스크린 10대를 연결해 만든 ‘미디어 윈도우’다. 고객이 터치하자 홍콩 야경으로 화면이 스르륵 바뀐다. 이렇게 터치를 통해 시골 풍경, 야경 외에도 하와이 해변, 스위스 설경 등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2층 매장 가운데는 ‘고래사’ 어묵이 가득한 냉장 진열대가 눈길을 끌었다. 전복구이 어묵, 단호박 볼 등 독특한 이름의 어묵이 많았다. 고래사는 부산의 대표 어묵 브랜드로 이번 기회로 서울 중심부에 진출하게 됐다. 이 곳에서는 편의점 음식 뿐만 아니라 부산 지역 맛집까지 맛볼 수 있는 셈이다.
정승인 세븐일레븐 대표는 “편의점의 경쟁력은 고객이 소소한 행복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것에서 나온다”며 “이번 창조경제형 편의점을 시작으로 다양한 협력 모델을 시도하고 향후 편의점의 새로운 진화를 선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