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훈 삼성전자 이사회 의장 사임..이달 내 신규 선임 예정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 분리 원칙 준수
6명 사외이사 가운데 의장 선임 가능성 커
재계 일각서 박재완 전 기재부 장관 거론
  • 등록 2020-02-14 오후 3:40:47

    수정 2020-02-14 오후 3:40:47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이상훈(사진) 삼성전자(005930) 이사회 의장이 14일 사내이사를 포함한 이사회 의장직에서 사임하겠다는 의사를 이사회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이사회는 이에 따라 조만간 이사회 결의를 통해 후임 이사회 의장을 선임할 예정이다.

이상훈 의장은 지난해 12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재판장 유영근)로부터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위반 등 혐의로 징역 1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었다. 이로인해 이사회 의장 유지 여부 및 선임 등에 대한 재계의 관심이 이어져왔다.

삼성전자는 2018년 3월 이사회 독립성 및 투명성 강화를 위해 이사회 의장과 대표이사를 분리했다. 이로인해 대표이사와의 분리 원칙에 따라 사외이사 중 이사회 의장이 나올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실제 전자 부품 계열사 중 하나인 삼성전기(009150)는 사외이사인 권태균 전 조달청장이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다.

재계 일각에선 사외이사 중 거버넌스위원장과 감사위원장 등을 맡고 있는 박재완 전 기획재정부 장관이 새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될 가능성이 거론된다. 이 의장의 사의 표명으로 삼성전자 이사회는 김기남 부회장과 김현석 사장, 고동진 사장 등 DS(디바이스솔루션)·CE(소비자 가전)·IM(IT 모바일) 등 3개 부문 대표이사(사내이사)와 6명의 사외이사로 구성돼 있다. 사내이사 3명이 모두 대표이사인만큼 추가적인 사내이사 선임이 없다면, 이사회 의장과 대표이사의 분리 원칙에 따라 사외이사를 의장으로 선임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또 사외이사들의 임기도 2021~2022년까지로 내년 3월 주총에선 추가 선임도 불필요한 상황이다.

이사회 내부 사정에 밝은 한 재계 인사는 “삼성전자 사외이사 6명 가운데 박 전 장관이 가장 큰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이달 하순에 열릴 예정인 이사회에서 추가적인 사내이사 추천이 없다면 사외이사 가운데 의장을 선임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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