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KG모빌리티(003620)(KGM)가 인도네시아 국영 방산기업 ‘핀다드(PT Pindad)’와 ‘렉스턴 KD’ 공급 물량 및 사업 확대를 위한 HOA(주요 조건 합의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 8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반둥에 위치한 핀다드 본사에서 곽재선 KGM 회장(앞쪽 우측 운전석)이 현지 수출한 군용차 ‘렉스턴 KD’를 운전하고 있다.(사진=KG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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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일(현지시간) KGM이 인도네시아 핀다드와 ‘렉스턴 KD’ 공급 물량 및 사업 확대를 위한 주요 조건 합의서에 서명했다. (왼쪽부터)핀다드 시깃 산토사 대표, KGM 곽재선 회장, 황기영 대표이사 (사진=KG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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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반둥에 위치한 핀다드 본사에서 진행된 HOA 체결식에는 KGM 곽재선 회장과 황기영 대표이사, KGM커머셜 김종현 대표이사를 비롯해 핀다드의 시깃 산토사 대표, 투썬이엔지 김재무 대표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KGM은 이번 핀다드 합의를 통해 ‘국민차 프로젝트’와 전기 버스 현지 생산의 공동 개발을 추진하고 차량 상품성 검토 등 기술 및 엔지니어링을 지원한다.
특히 향후 신모델 추가 공급과 함께 핀다드 주도로 진행 중인 ‘인도네시아 국민차 프로젝트 & 전기 버스 현지 생산 프로젝트’ 와 관련해 공동 개발 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 총 20만대 규모로 사업을 확대하도록 상호 적극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핀다드는 군사 장비 등을 생산하는 인도네시아 국방부 산하 국영 방산 기업으로, 군용차, 장갑차 및 군수품의 70% 이상을 공급하고 있다.
KGM은 지난해 인도네시아에 렉스턴 KD 1060대를 수출했으며, 올해는 3000대 수출을 계획하고 있다.
한편, KGM은 지난 3월에는 페루 육군 산하 국영기업 ‘FAME’과 관용차 공급 확대와 기술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곽재선 회장은 “무쏘 스포츠와 렉스턴은 이미 글로벌 시장에서 제품의 우수성을 인정받으며 영국과 불가리아, 페루 등에 관용차로 공급됐다”며, “특히 인도네시아는 동남아시아 최대 자동차 시장으로 높은 성장 잠재력을 가진 매력적인 시장인 만큼 KGM만의 차별화된 제품력과 마케팅 전략으로 판매 물량 확대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