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는 ‘이미징 레이더’ 개발을 위해 미국 업체 ‘젠다’(Zendar)에 전략적 지분 투자를 진행했다고 27일 밝혔다. 투자금액은 400만 달러이며, 기업 차원에서 젠다에 지분을 투자한 곳은 현대모비스가 처음이다. 젠다는 미국 UC버클리 출신의 엔지니어들이 2017년 설립한 이미징 레이더 개발 전문 스타트업이다.
자율주행의 3대 핵심기술은 인지, 판단, 제어기술 등으로 꼽힌다. 현대모비스는 판단, 제어부문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만큼 인지부문을 담당하는 센서의 기술 개발에도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자율주행을 위한 최적의 성능을 구현하고 글로벌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한 차원이다. 실제 현대모비스는 카메라, 레이더, 라이다에 이르는 자율주행 센서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아울러 관련 기술 고도화를 위해 벨로다인, 모셔널(앱티브와의 합작법인) 등과 협력하고 있다.
현대모비스 기획부문장인 김영빈 상무는 “앞으로도 독자기술 개발은 물론 다양한 원천 기술을 갖춘 글로벌 업체와의 협력을 통해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결합한 모빌리티 플랫폼 선도 기업으로의 위상을 높여 나아갈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