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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거 안정 위협, 저축·투자 늘려…코로나株 베팅”

한국금융투자자보호재단 설문조사 발표
“코로나19 부정적 영향, 1~2년 지속 전망”
  • 등록 2021-01-13 오후 12:58:17

    수정 2021-01-13 오후 12:58:17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코로나19로 핵심 경제 현안인 주거 안정과 은퇴 생활이 위협받고 청년층의 경제적 독립 또한 지연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저축을 늘려 코로나19 불확실성에 대응하거나 주가 상승 등을 투자 기회로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는 코로나19 관련주, 미국 기술주 등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출처=한국금융투자자보호재단
한국금융투자자보호재단이 13일 발표한 ‘코로나19 시대의 금융행동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4명 중 1명은 코로나19로 인한 소득감소 및 경기 위축에 대비해 큰 액수의 지출을 포기하고 재무목표를 조정했다. ‘주택 구입자금 마련’(1위, 31.0%), ‘은퇴자금 마련’(2위, 23.1%), ‘부모(가족)로부터의 독립자금 마련’(3위, 12.1%) 순이었다.

설문조사는 만 20세부터 64세 성인 2000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10월27일부터 11월16일까지 19일 동안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문항은 미국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제도(Fed) 코로나 19 설문조사를 참조했다.

또 절반가량이 고용 전망을 암울하게 판단하고 있으며, 특히 미취업자의 신규 고용에 관한 판단은 기존 취업자보다 더욱 부정적이었다. 조사대상 취업자·자영업자의 45.6%가 코로나19로 인한 실직·폐업을 우려했고, 특히 미취업자 55.1%가 취업·창업을 우려했다. 조사대상의 30.0%가 코로나19가 가계 재무에 미친 부정적 영향이 ‘향후 1~2년’ 동안 지속될 것이라 예상했다. 2.8%는 ‘영구적 회복 불가’라고 응답했다.

또 조사대상의 22.3%가 코로나19 발병 이후 저축·투자를 늘렸다고 응답했다. 19.0%는 코로나19 시대의 경제적 변화를 계기로 생애 최초로 금융투자를 시작하거나 재개했다. 특히 20대 청년층은 코로나19 이후로 금융투자를 개시하거나 재개한 비율이 29.0%로 타 연령층 대비 크게 높았다.

또 조사대상 투자자의 58.8%가 코로나19 발병 이후 ‘코로나19 관련주, 미국 기술주, 가상통화, 파생상품’에 하나 이상 투자했다고 응답했다. 상품별로는 코로나19 관련주(41.9%), 미국 기술주(28.6%), 파생상품(22.0%), 가상통화(15.9%)의 순이었다.

투자 계기 1, 2, 3순위별 조사에선 ‘신문/TV’(21.7%)이 가장 우선시 됐다. 순위를 합산했을 때는 ‘주식 게시판·메신저·유튜브’(61.1%)가 1위를 차지했다. 전통적인 투자 정보제공처로 여겨진 ‘금융회사 직원’은 상기 상품에 대한 투자 기여도 순위 합산 30.5%로 낮은 편에 속했다.

투자보호재단 측은 “코로나19 위기 하 우리 국민은 적극적으로 투자를 늘리며 변동성이 큰 상품에도 투자하고 있으므로, 금융당국은 투자자보호를 위해 과열 조짐을 보이는 시장을 탐지하고 적절하게 대응할 필요가 있다”면서 “투자자의 투자행태 이면에는 ’주식게시판/메신저/유튜브‘ 등 유사투자자문업자 등이 기여하고 있어, 그 운영행태나 내용에 대한 실태 조사가 요구된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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