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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해바라기씨유 1, 2위 생산지인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전쟁 여파로 두 국가의 식용유 수출 물량이 급격히 줄면서 국제 유지류 가격이 치솟았다.
이에 인도네시아 팜유 생산업체들이 값을 더 쳐주는 수출에 집중하느라 내수 공급 물량을 줄이면서 자국 내 팜유 가격이 급등하며 품귀 현상을 빚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지난달 내수 팜유 수급 안정화를 위해 지난달 수출을 전격 금지했다.
식용유는 가정에서 소비되는 것뿐만 아니라 치킨, 튀김, 과자 등 주요 가공식품을 만드는데 필수라 식용윳값이 오르면 물가가 연쇄적으로 오를 가능성도 있었다.
업계에서는 인도네시아 발 희소식에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식용유 수급 상황이 평상시보다 좋지 않았는데 희소식”이라며 “인도네시아 수출 금지 조치가 장기화했다면 큰일 날 뻔 했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아직 밥상·외식물가 상승 불씨는 남아 있다. 사료값 폭등으로 축산 농가의 위기 상황이 계속되면서 국내산 돼지고기 가격 폭등하고 있는 상황이다.
대한한돈협회에 따르면 국제 곡물가격 및 환율 상승 등의 영향으로 옥수수·대두박·소맥 등 주요 사료 원료 비용이 폭등, 양돈용 배합사료 가격이 작년에만 30% 급등하고 올해 하반기에도 20% 추가 인상이 예상된다. 협회는 최근 사료구매자금 등 주요 정책자금의 금리 인하 및 상환 시기 연장을 국회에 건의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