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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순 시인, 스웨덴 문학상 '시카다상' 수상

문학적 성취 이룬 동아시아권 시인에 수여
"어둠 관통하면서 새로운 시적 황홀 보여줘"
  • 등록 2021-12-02 오후 2:33:48

    수정 2021-12-02 오후 2:33:48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김혜순 시인(66)이 스웨덴의 문학상 ‘시카다상’의 올해 수상자로 선정됐다.

김혜순 시인(사진=문학과지성사)
주한 스웨덴 대사관은 김혜순 시인이 스웨덴 시카다상 심사위원단이 선정한 제14회 시카다상 수상자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심사위원회는 심사평을 통해 “김혜순의 시들은 여성의 몸에 실재하는 감정과 정체성에 충실하면서, 다정함과 격분이 공존하는 언어의 목소리로 악몽과 어둠을 관통하는 동시에 새로운 시적 황홀을 열어 보인다”고 밝혔다.

김혜순 시인은 1979년 계간 ‘문학과지성’으로 등단했다. 시집 ‘또 다른 별에서’, ‘아버지가 세운 허수아비’, ‘어느 별의 지옥’, ‘우리들의 음화’, ‘나의 우파니샤드, 서울’, ‘불쌍한 사랑 기계’, ‘죽음의 자서전’ 등이 있다. 산문집으로는 ‘여성이 글을 쓴다는 것은’, ‘여자짐승아시아하기’ 등이 있다.

김수영문학상, 현대시작품상, 소월시문학상, 미당문학상, 대산문학상, 이형기문학상, 대한민국 예술상 등을 국내 주요 문학상을 다수 수상했다. 해외에서도 2019년 아시아 여성으로서는 최초로 캐나다 그리핀 시문학상을 수상한 바 있다.

한편 시카다상은 1974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스웨덴의 대표 시인 하뤼 마르틴손(Harry Martinson, 1904~1978)의 탄생 100주년을 맞이해 2004년에 제정된 상이다. 상은 특별히 생명의 존엄을 일깨우는 작품활동을 이어온 동아시아권 시인 가운데 뛰어난 문학적 성취를 이룬 시인에게 주어진다.

수상자에게는 상금 3만 크로나(약 390만 원)와 스웨덴의 예술가 구닐라 순드스트룀이 빚은 도자기상이 함께 주어진다.

본 시상식은 12월 21일 오후 3시 주한 스웨덴대사관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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