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동 현자' 폭우 맞던 곳, 車만 '덩그러니'..강남대로 여전히 '혼잡'

9일 서울 강남대로 일대 여전히 혼잡, 복구 작업중
'서초동 현자' 자리엔 남겨진 침수 차량만
전성수 구청장 "피해 복구 위해 민·관 협력 총력"
  • 등록 2022-08-09 오후 2:19:28

    수정 2022-08-09 오후 2:22:11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전날 시간당 90㎜가 넘는 폭우가 내렸던 강남구 서초동 일대가 9일 내리는 비 속 복구 작업에 들어갔다. 전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서 화제가 됐던 일명 ‘서초동 현자’가 있던 강남대로에는 침수된 차량만 남은 채였고, 소방 인력 등은 복구 작업에 한창인 모습이었다.

9일 서울 강남대로 앞 일명 ‘서초동 현자’의 승용차가 그대로 남아 있다. (사진=권효중 기자)
9일 오후 이데일리가 둘러본 서울 강남대로 일대는 여전히 전날 내린 폭우로 인한 ‘물난리’의 흔적이 역력했다. 도로 곳곳의 역류한 물은 대부분 빠졌지만, 침수된 차량이 그대로 남아있는 것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었다.

특히 전날 SNS 등에서 화제가 됐던 ‘서초동 현자’의 승용차 역시 도로 한 가운데에 그대로 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서초동 현자’는 양복 차림의 한 남성이 물에 반쯤 잠긴 제네시스 승용차 위에 걸터 앉은 모습으로 화제가 됐다. 이날 강남 도로변 곳곳에서는 이 남성의 제네시스 승용차뿐만이 아니라 곳곳에 침수된 외제차 등이 방치된 채였다. 또 인근 상가의 지하주차장 등에서도 물을 퍼내기 위한 펌프 등이 계속 가동되고 있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알려진 일명 ‘서초동 현자’의 모습.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전성수 서초구청장과 조은희 국민의힘 의원(서울 서초구갑)도 이날 오후 서초구 강남대로 일대를 직접 둘러봤다. 전 구청장은 “소방과 경찰뿐만이 아니라 군 여단도 함께 나설 것”이라며 “앞선 조은희 구청장 시절 구 차원에서 양수기를 1000대 확보해 이를 긴급투입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추가적인 폭우 대비를 위해 18개 각 동별 응급복구반을 구성해 민방위, 예비군 등과도 민·관 총력 대비를 하도록 지시하고 오는 길”이라고 덧붙였다.

조은희 의원 역시 “서초소방서와 함께 실종자 구조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전날부터 내린 집중호우로 인해 이날 오전 11시 기준 사망 8명(서울 55명·경기 3명), 실종 6명(서울 4명·경기 2명), 부상 9명(경기) 등으로 집계됐다. 서초구에서는 지하상가 통로, 맨홀 하수구 인근과 지하 주차장 등에서 실종자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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