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인? 적립?" 1400만 고객 SKT멤버십 골라 쓴다

“고객 의견 경청해 선택형 멤버십으로 개편”
적립 노력 싫고 바로 혜택이 좋다면 할인형
가맹점 오가며 포인트 쓰고 싶다면 적립형
시스템 업그레이드와 가맹점 재계약으로 4분기 오픈
  • 등록 2021-07-29 오후 2:46:46

    수정 2021-07-29 오후 2:48:26



[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SK텔레콤이 멤버십 포인트 활용 방법을 ‘즉시 할인’과 ‘적립’ 중 고객이 선택할 수 있는 ‘선택형’으로 개편한다. 새로운 방식의 포인트 활용은 빠르면 10월 중에 시행된다. SK텔레콤 멤버십 고객은 1400만명에 달한다.

SK텔레콤은 멤버십 전환 과정에서 나타난 고객 의견을 적극 수렴해 ‘즉시 할인형’과 ‘적립형’을 모두 고객이 직접 고를 수 있는 ‘선택형 멤버십’으로 개편한다고 29일 밝혔다.

SKT는 원래 8월 9일부터 멤버십을 포인트 적립 방식으로 전환할 계획이었다.

적립형 멤버십은 포인트의 활용처와 할인율이 확대되는 장점이 있는 반면 혜택 규모를 줄일 뿐 아니라 추가 소비를 유도한다는 지적이 나오자 SK텔레콤은 이를 고객이 선택할 수 있도록 방침을 바꿨다.

변경된 멤버십은 올해 4분기 중 선보일 예정이다. 고객이 멤버십 방식을 선택할 수 있는 추가 시스템 개발에 시간이 필요하고, 기존 및 신규 가맹점이 즉시할인과 포인트 적립을 두고 선택할 수 있게 재계약을 체결하는데 시간이 필요해서다.

새 멤버십 프로그램이 도입되면 고객은 △다양한 제휴처에서 적립된 포인트를 본인이 원하는 사용처에서 필요한 만큼 쓸 수 있는 적립형과 △기존처럼 멤버십 가맹점에서 즉시 할인을 받는 할인형 중 선택할 수 있다.

할인형을 선택하면 기존 멤버십 혜택은 그대로 유지된다. 파리바게트에서 1000원당 100원 할인을 받거나 도미노피자에서 구매금액의 30%를 할인받는 식이다. 현장에서 혜택 효과를 바로 체감하고 싶고, 여러 가지 신경을 쓰는 것이 불편하다고 느끼는 고객은 기존 할인형 멤버십을 선호할 것으로 보인다. 소비를 많이 안해 포인트 쌓기가 쉽지 않거나 원하는 포인트 사용처가 없을 경우에도 할인형을 유지할 공산이 크다.

적립형은 파리바게트에서 1000원당 100원 즉시 할인 대신 100원 포인트가 적립되는 방식이다. 최초 이용 시에는 보유 포인트가 없기 때문에 즉시 혜택을 누리지 못하지만, 여러 곳에서 적립한 포인트를 고객이 원하는 사용처에서 몰아서 또는 나눠서 쓸 수 있다. 소비 패턴과 취향이 다양해진 요즘 소비 트렌드에 선호되는 방식이다.

적립형은 또 부지런한 엄지족에게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미션이나 광고 보기 등 각종 이벤트를 열심히 수행하기만 해도 구매와 상관없이 보너스 포인트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SKT는 적립형 출시 시점에 맞춰 일정 포인트를 미리 제공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포인트를 사용하지 않아 자동 소멸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소멸 없는 포인트’도 운영한다. 기본 유효기간 5년이 도래하더라도 포인트가 소멸하지 않도록 고객들에게 다양한 포인트 사용처를 선택할 기회를 제공할 방침이다.

한명진 SK텔레콤 마케팅그룹장은 “멤버십 개편과 관련 고객분들의 다양한 의견을 세심하게 듣고 개선방안을 고민했다”며 “고객 모두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고객친화적 멤버십 프로그램으로 개편해 다시 찾아뵙겠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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