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제주 5성급 호텔 천장서 물 줄줄…투숙객 대피소동

호텔 측 "안전 문제는 없다"
  • 등록 2021-10-21 오후 3:25:30

    수정 2021-10-21 오후 3:25:30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제주 5성급 호텔인 그랜드하얏트호텔 객실 천장에서 누수가 발생해 투숙객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이에 제주도청 홈페이지에는 민원이 제기됐다.

21일 제주도청에 따르면 지난 18일 제주시 연동 드림타워 복합리조트에 있는 최고층 호텔 그랜드하얏트제주의 25층 객실에서 누수가 발생했다. 같은 날 제주도청 홈페이지 ‘관광불편민원접수’ 게시판에는 ‘그랜드 하얏트 제주 객실 내·외부 누수’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18일 제주로 신혼여행을 와 그랜드하얏트제주에서 묵었다는 A씨 부부는 “체크인 후 저녁 식사를 한 뒤 오후 8시 20분경 25층 객실에 들어가 보니 문 위쪽에서 물이 줄줄 새고 있었다”며 “바닥에는 이미 어느 정도 물이 고여 있었다. 굵은 빗소리가 들리며 창가 내부 약 세 군데에서 물이 떨어지고 있었다”고 적었다.

(사진=제주도청 홈페이지)
A씨 부부는 천장에서 쏟아지는 물이 소파 옆 전구 쪽으로도 향하고 있어, 자칫 감전 사고 위험까지 있어 보였다고 지적했다. 이어 “다급하게 프론트에 알리고 밖으로 나갔는데 옆 객실 투숙객들이 나와 있었고 중년의 직원 한 분이 사태를 파악하고 있었다”며 “원인을 여쭤보니 30층 배관 나사가 잘못되어 누수가 됐는데, 누수의 원인은 잡았으나 고여 있던 물이 나오는 것이라고 하더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손님은 ‘이거 세월호처럼 되는거 아니냐며 다른 호텔로 옮겨달라. 무섭다’고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오후 9시 10분 다른 객실로 변경될 때까지 (처음 객실에) 물은 계속 흐르고 있었다. 다른 층은 단수가 됐다고 하더라”면서 “30층에서 흐르는 물이 25층까지 영향을 준다면 그 중간 다른 객실은 이상이 없을까. 전기 사고라도 날까 걱정이다. 이 호텔이 정말 안전한 것인지 점검해 달라”고 요청했다.

(영상=제주도청 홈페이지)
이에 대해 호텔 측 관계자는 “배관 연결 문제로 일부 객실에서 누수가 발생한 것은 맞지만 안전 문제는 없다”고 설명했다.

민원을 접수한 도 측은 “현장 방문 등을 통해 상황을 파악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해당 호텔은 총 38층으로 제주 최고 높이, 최대 규모의 건물로 지난해 12월 공식 개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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