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정부 軍, 육사 부활하고 한미동맹 강화 기조

첫 합참의장에 김승겸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내정
9년 만에 육사 출신, 한미동맹 강화 위한 인사인 듯
3군 총장 모두 합참 출신… 軍 “북 위협 속 지휘체계 조기 확립”
  • 등록 2022-05-25 오후 4:10:00

    수정 2022-05-25 오후 9:11:04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윤석열 정부 첫 합참의장에 김승겸(59·육군사관학교 42기) 한미연합사령부 부사령관이 내정됐다. 9년 만의 육사 출신으로 ‘육사 부활’과 함께 북한의 무력도발 위기 속 한미동맹 강화 의지가 반영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승겸 합참의장 후보자(사진=국방부)
국방부는 오는 26일 국무회의 의결 후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국군 통수권자인 윤석열 대통령이 김 후보자를 합참의장으로 임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연합부사령관에 안병석(육사 45기) 육군참모차장, 육군참모총장에 박정환(육사 44기), 지작사령관에 전동진(육사 45기) 합참 작전본부장, 2작사령관에 신희현(학군 27기) 3군단장 등이 내정됐다.

합참의장에 육사 출신을 발탁한 건 9년 만이다. 함께 임명된 육군대장 5명 중 4명 역시 육사 출신이다. 김 후보자 이전에는 이명박 정부 때인 제37대 정승조 합참의장이 마지막이었다. 박근혜 및 문재인 정부 당시에는 비육사 출신들이 합참의장을 맡으며 ‘육사를 홀대한다’는 말도 나왔다. 김 후보자가 한미연합사령부 출신인 것도 주목할 만 하다. 한미동맹 강화를 위한 인사라는 분석이 나왔다.

육군 총장에는 합동참모차장인 박정환 중장, 해군은 합참 군사지원본부장 이종호 중장, 공군은 합참 전략기획본부장인 정상화 중장이 각각 임명됐다. 3군 총장이 합참 출신으로 합참 근무 경험을 중시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연합사 부사령관에는 육군참모차장인 안병석 중장, 지상작전사령관에는 합참 작전본부장인 전동진 중장, 2작전사령관에는 3군단장인 신희현 중장을 각각 진급 및 보직하는 것으로 내정했다.

이번 인사는 군내 기수를 크게 거스르지 않았다는 점에서 안정에 주안점을 두고 조직장악력과 실무능력 및 경험 등을 두루 평가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새정부가 출범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군 장성인사를 단행하면서 정권교체에 따른 물갈이가 아니냐는 해석도 나왔다.

국방부는 이번 인사에 대해 “튼튼한 국방태세 확립과 국방혁신, 국방문화 개선 등 주요 국방정책을 보다 체계적이고 내실있게 추진할 수 있는 역량과 전문성을 우선 고려했다”며 “능력과 자질, 도덕성을 갖춘 우수인재 등용에 중점을 두었으며 북한 핵과 미사일 위협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하여 지휘체계가 조기에 안정적으로 확립되어야 하는 점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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