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 업계에 따르면 앞서 지난 20~21일 진행된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에서 카카오뱅크의 공모가는 희망 범위(밴드)의 최상단인 3만9000원으로 결정됐다.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18조5289억원이다. 증시 입성과 동시에 하나금융지주(086790)(13조1806억원)와 우리금융지주(316140)(8조4144억원)를 넘어 시가총액 3위 금융주에 오르게 된다.
특히 이번 카카오뱅크 기관 수요예측에서는 2585조원의 주문이 몰려 앞서 SK아이이테크놀로지(SK(034730)IET)가 올린 역대 최대치(2417조원)를 넘어섰다. 기관 청약 경쟁률도 1732.83 대 1로 코스피 역대 2위를 기록했다.
카카오뱅크는 오는 26일과 27일 이틀간 일반 공모주 청약에 들어간다. 대표주관사인 KB증권을 비롯해 인수회사인 한국투자증권과 하나금융투자, 현대차증권(001500)에서 청약이 가능하다. 업계에서는 성공적인 기관 수요 예측 결과에 따라 일반 공모 청약에서도 역대 최대 경쟁률과 최다 청약 증거금 기록을 세울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
청약 경쟁률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일부 증권사에서는 청약을 하더라도 공모주를 단 한 주도 받지 못하는 사례가 나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증권사 배정 물량은 KB증권(1832만6000주), 한국투자증권(1243만5500주), 하나금융투자(196만3500주), 현대차증권(130만9000주) 순이다.
- 국내외 기관 1667곳 참여..2585조원 몰려 ‘사상 최대’
- 경쟁률 1733대 1 기록
- 공모가 3만9000원…45% 의무보유확약 참여
-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 18.5조원..KB금융·신한지주 이어 3위
일반 공모주 청약 일정은?
- 역대 최대 일반 청약 경쟁률 전망..증거금 기록도 새로 쓸 듯
- 중복 청약 금지..“단 한 주도 받지 못하는 사례 나올 것”
금융산업, 특히 은행산업은 대표적인 저성장 업종으로 꼽힌다. 카카오뱅크는 주식시장에서 좀 다른 대접을 받을 수 있을까? 카카오뱅크의 경쟁력은?
- 금융지주사 평균 PER 4~5배, PBR 0.3~0.4배 그쳐
- 모바일 기반으로 새로운 경험과 차별화된 상품·서비스 ‘강점’
- 사용자 1653만명..월간 활성 이용자 1335만명
- 금융 전반 혁신 목표…성장성·차별화 전략
- 금융지주사들 역대급 실적 줄줄이 발표..사상 첫 동시 중간배당 예고
- 주가 끌어올리기 위한 주주환원책 강화 차원..카카오뱅크 견제 효과도
- “중장기적으로 배당성향 30%까지 확대할 것” 전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