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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심상정, '제3지대' 공조 논의 시동…정치권 파급력은

안철수·심상정, 6일 여의도서 '제3지대' 첫 회동
"양당 기득권 아닌 시민 삶 지키는 선거 돼야"
코로나 안건 긴급 추가…결선투표제·청년정책 집중
후보 단일화·김동연 연대 가능성엔 선 그어
  • 등록 2021-12-06 오후 4:51:27

    수정 2021-12-06 오후 8:58:54

[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와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가 6일 마침내 테이블에 마주 앉았다. ‘제3지대’ 대표 주자인 둘은 양당 체제 종식 필요성을 바탕으로 코로나19 위기, 결선 투표제, 청년 정책 등 다양한 의제에 관해 공감대를 형성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정의당 심상정 대선 후보와 회동하기 위해 걸어오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안 후보와 심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의 켄싱턴호텔에서 만났다. 지난달 22일 안 후보가 심 후보에게 공조를 제안한 이래 보름께 만에 성사된 회동이다. 앞서 오전 각 당 원내대표들은 실무진 선에서 안건 조율을 마쳤고, 두 사람 배석 하에 시작된 안 후보와 심 후보의 대화는 1시간 30분 가량 이어졌다.

권은희 국민의당 원내대표와 배진교 원내대표는 회의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과거가 아닌 미래로의 정권 교체가 될 수 있도록 시민들의 선거 혁명을 요청한다”는 점에 뜻을 모았다고 전했다. 둘은 “후보들이 편안한 분위기에서 많은 말씀을 하셨다”면서 “이번 대선이 양당 기득권을 지키는 선거가 아니라 시민의 삶을 지키는 선거가 돼야 하는 것에 인식을 같이 한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방역 관련 안건은 원내대표 회의 때까지만 해도 예정에 없었지만, 두 후보가 최근 오미크론발 위기 의식을 공유하며 자연스레 논의가 이뤄졌다. 대책으로는 확진자 1만명 이상 수용 가능하고 중증환자 2000명 이상 치료 가능한 병상 및 의료진 확충과 심각한 위기에 빠진 소상공인에 대한 손실보상에 동의했다. 배 원내대표는 “시민 삶을 지키는 선거인 만큼 향후 대한민국 정부를 책임져야 할 대통령은 방역 대통령이어야 한다는 데 두 후보가 인식을 같이 했다”고 설명했다.

또 두 후보는 “후보 등록 전까지 대장동 개발·고발 사주 의혹에 대한 진실이 규명돼 부패에 연루된 후보가 등록하는 불행한 일이 없어야 한다”며 “결선투표 도입에 뜻을 같이 하며 다당제가 가능한 선거제 개혁을 함께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가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와 회동하기 위해 걸어오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청년 정책에 대해서도 국민의당의 청년 내각과 정의당의 청년정의당이 공조해 빠르게 공동 과제를 실천해나가기로 했다. 두 후보는 “이번 대선은 청년의 불안한 미래에 답하는 선거가 돼야 한다”며 “기득권 양당 후보가 도덕성 자질 논란으로 만든 진흙탕 선거에 함몰돼지 않고 공적연금 개혁, 기후위기 대응, 양극화 불평등 해소와 같은 미래 정책에 관해 선의의 경쟁을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제3지대 공조 논의가 물꼬를 튼 가운데, 교집합을 얼마나 늘려갈 수 있을 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두 후보는 단일화에 대해 모두 “전혀 논의한 바 없다”며 완주 의사를 분명히 했다. 또다른 장외 대선 주자로 꼽히는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와의 연대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도 “정책 의제에만 집중했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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