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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가자! 애플"…사상 최고가에 국내 수혜주도 들썩

글로벌 공급망 최상단 애플
시가총액 3조 달러 '눈앞'
아이폰 호조·신사업 기대감에
삼성전자·전기·LGD·LG이노텍 등 수혜
  • 등록 2021-12-08 오후 4:44:01

    수정 2021-12-08 오후 9:15:58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미국 애플 주가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국내 증시에 상장된 애플 관련주도 주목받고 있다. 글로벌 공급망 최상단에 있는 애플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국내 반도체·부품업체 수혜도 기대해볼만 하다는 분석에서다.

미국 IT기업 애플의 팀 쿡 최고경영자(CEO)가 14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애플파크에서 스트리밍으로 개최한 신제품 발표 특별 행사에서 아이폰 13을 공개하고 있다. (사진=애플)
애플은 7일(현지시간) 전거래일보다 3.54% 상승한 171.18달러를 마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애플의 시가총액은 2조8080억달러(약 3307조원)로 불어났다. 2018년 8월 1조 달러를 넘어선 이후 3년여만으로 시총 3조달러를 넘는다면 세계 최초가 된다.

이날 애플의 주가 상승은 글로벌 투자은행 모간스탠리가 애플의 목표주가를 164달러에서 200달러로 상향 조정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내용은 △금리인상이 임박하면서 투자자들의 고품질 기업 선호 현상 △내년 1분기 글로벌 공급 병목 현상 완화 △애플카·가상현실(VR)·증강현실(AR) 등 신사업 기대감 등이다.

애플의 주가 급등으로 국내 주식도 출렁였다. 대표적인 애플 부품주로 분류되는 LG이노텍은 전날보다 1.77% 상승했다. 애플 카플레이 솔루션을 개발한 차량용 소프트웨어업체 인포뱅크(039290)는 0.71% 상승으로 거래를 마치긴 했지만 장 초반 한때 19% 급등했다. 자율주행차 관련주인 오비고(352910)(6.27%)와 칩스앤미디어(094360)도(7.30%) 상승 마감했다.

애플이 단기적으로는 아이폰 판매 호조, 중장기적으로는 신사업 확장에 대한 기대를 받으면서 국내 부품주도 수혜가 예상된다. 애플은 삼성전자(005930)SK하이닉스(000660)의 메모리반도체 뿐 아니라 삼성전기(009150)의 기판과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 LG디스플레이(034220)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LG이노텍(011070)의 카메라모듈을 사용하는 등 국내 전자업계의 우량 고객이다.

애플은 내년 상반기 아이폰 생산량 목표치를 1억7000만대로 올해보다 30% 올려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연간으로는 처음으로 3억대를 넘어설 전망이다. 아이폰은 ‘외산폰의 무덤’이라고 불리는 중국 시장에서도 최근 스마트폰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특히 내년 하반기에 출시할 것으로 알려진 애플 AR·VR기기는 전자부품 수요를 한층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서는 애플 기기는 전세계 10억대의 아이폰과 연결할 수 있어 폭발력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몰입감 증대를 위해선 디스플레이 해상도 3000ppi 수준 이상이 필수적인데, 액정표시장치(LCD)로는 구현에 한계가 있어 LG디스플레이의 OLED 패널을 탑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카메라모듈 역시 LG이노텍의 ToF(비행시간측정법) 모듈 탑재가 거론된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애플은 부품업체를 선정할 때 미중 갈등의 지정학적 위험을 동시에 고려할 것”이라며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아이폰 공급망을 적극 활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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