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카 생산기지 유력` 美조지아공장 어떤 곳?‥텔루라이드의 고향

2006년 설립된 자족형 완성차 생산공장
K5·쏘렌토·텔루라이드‥연 40만대 생산능력 갖춰
  • 등록 2021-01-20 오전 11:40:45

    수정 2021-01-20 오전 11:40:45

미국 조지아주에 위치한 기아 조지아 공장. (사진=기아 제공)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애플의 자율주행 전기차 ‘애플카’ 협력과 관련해 현대차그룹이 관련 사업을 기아(기아차(000270))가 맡는 것으로 가닥을 잡으면서 유력한 생산기지로 관측되는 기아의 미국 조지아 공장에 대해 관심이 쏠린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조지아 공장은 K5, 쏘렌토, 텔루라이드 등을 조립하며 연 40만대 완성차를 만드는 기아의 주요 생산기지다. 미국 남동부에 위치해 북미와 중남미까지 대규모 시장을 아우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조지아공장은 지난 2006년 설립돼 약 261만2000㎡(79만평) 부지에 프레스, 차체, 도장, 조립 등 일관 생산체제를 갖춘 자족형 완성차 생산공장이다. 가동 첫 해인 2009년 쏘렌토 1만5005대를 생산한 후, 2013년 누적 생산 100만대를 넘어섰으며, 2019년 9월에는 300만대를 돌파했다.

최근에는 미국 시장에서 기아 북미 전용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 텔루라이드 인기가 높아지면서 조지아 공장의 위상이 한층 높아졌다. 텔루라이드는 지난해 총 7만5129대를 판매하며, 미국 시장에서 SUV 인기에 힘을 보탰다. 이에 따라 텔루라이드의 생산기지인 조지아 공장은 당초 계획된 생산량 6만대를 10만대로 늘리면서 3교대 근무를 실시하며 생산량을 늘렸다.

한편 애플이 자율주행 전기차 ‘애플카’ 제작과 관련해 현대차그룹에 협력을 제안하고, 협상을 진행 중에 있다. 현대차그룹은 내부 논의를 통해 기아가 애플카 사업을 담당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자동차(005380)가 ‘아이오닉’이라는 전기차 브랜드를 론칭한 데 이어, 글로벌 자동차 기업으로 입지를 다지고 있는 상황에서 애플과 협력할 경우 자칫 하도급 역할에 그칠 것이란 우려에서다. 반면 기아는 최근 사명에서 ‘자동차’를 떼고 ‘기아’로 새 출발 하며 제조업 중심의 사업 모델을 탈피하고, 모빌리티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바 있어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다는 분석이다.

기아가 애플카 제작 협력에 나설 것으로 결정된다면, 일관 생산체제를 갖춘 자족형 공장인 조지아 공장에서 생산이 유력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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