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대장동 투쟁 '최고수위' 격상…이준석 도보투쟁 여론전

이준석 "지금껏 소극적…오늘부터 지도부서 당원까지 투쟁"
기자회견 후 보도시위 나선 野 대표…국회서 靑까지 여론몰이
대선주자들도 한 목소리 "이재명, 주범 증거 차고 넘쳐"
이재명측 "특혜 없었다…尹 장모·부인, 개발수익 및 주가조작 의혹"
  • 등록 2021-10-06 오후 3:30:39

    수정 2021-10-06 오후 9:22:02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야권이 ‘대장동 게이트’ 투쟁강도를 최고 수위를 높인다고 선언했다. 더는 검찰 및 수사본부의 수사를 믿지 못하겠다는 것이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1인 도보 시위에 나서면서 여론전에도 앞장섰다. 특검 수용을 거부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을 압박하겠다는 전략이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6일 국회에서 ‘성남 대장동 게이트 특검 촉구’ 기자회견을 마친 뒤 청와대앞 분수대까지 특검 도입을 촉구하는 도보 투쟁에 나서고 있다.(사진=국회사진취재단)
이 대표는 6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이재명 대장동 게이트 특검 촉구’ 기자회견에서 “지금까지는 사건의 전개를 바라보면서 검찰과 수사본부 등에서 빠르고 엄격한 수사를 기대하며 소극적으로 투쟁해왔다”며 “오늘을 기점으로 국민의힘 지도부, 대선주자, 당원까지 투쟁 강도를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장동 게이트는 나날이 여러 이름이 나오면서 결국에는 정권과 결부된 권력형 비리 의혹이 나왔다. 특히 지방행정을 맡았던 이재명 후보와의 유착설도 나오고 있다”며 “수사 범위에 있어서도 이미 본인이 설계자를 자처했던 이재명 후보에 대한 수사는 전혀 진행되지 않는 등 미진한 부분이 매우 많다”고 질타했다.

이 대표는 회견 직후 국회의사당을 시작으로 청와대까지 1인 보도 시위를 진행했다. 그는 보도 시위를 통해 특검의 정당성을 알리며 여론의 지지를 호소했다. 여론의 압박으로 민주당의 태도 변화를 이끌어 내겠다는 것이다.

이날 자리에는 국민의힘 대선주자들도 함께 했다. 이들도 대장동 특검 수사를 한 목소리로 촉구했다. 윤석열 후보는 “대장동 의혹 사건이라고 많이 말씀하시는데 이건 의혹이 아니고 확인된 배임 범죄”라며 “기본 범죄 구도가 확실하게 나왔다. 공동주범인 이재명, 유동규가 확실히 나온 범죄 사건”이라고 강조했다. 유승민 후보는 “이재명이 주범이라는 증거가 차고 넘친다”며 “이번 사건에서 이 지사를 후보에서 사퇴시키고 비리, 불법을 밝혀 감옥에 넣는 게 1차 목표”라며 강경한 발언을 쏟아냈다. 원희룡 후보도 “대선 전에 반드시 밝혀 이 지사가 갈 곳이 청와대가 아니라 감옥이라는 것을 온 국민 앞이 확신할 수 있게 명명백백히 밝히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 지사 측은 ‘흑색선전을 중단하라’고 반박했다. 이 지사 측은 자산관리회사(AMC)인 화천대유의 하나은행 컨소시엄 단독 선정과 관련해 사전 협의가 없었음을 거듭 강조했다. 임대주택 비율 축소에 대해서는 이 지사의 임기 이후에 변동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윤 후보를 향해 “국민의힘에서 대장동 사건의 핵심이라고 하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에 대한 증인 채택을 요청하는데 오히려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사건과 관련해 10억원을 대준 것으로 나오는 윤석열 배우자 김건희 씨를 반드시 증인으로 채택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장모인 최씨가 세운 부동산개발회사 ES&D가 양평 공흥2지구에서 토지차익만 100억원, 개발분양으로 800억원을 수익을 냈다며 특혜 의혹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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