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한잔값 우량주 매매, 소액주주 자산배분 수혜 확대”

소수점 거래 매매 토론회
“건전한 투자 문화 대중화 기여할 것”
정부 “안정성·편의성 우선시 돼야”
  • 등록 2021-03-04 오후 12:17:57

    수정 2021-03-04 오후 12:17:57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소수점 거래 서비스를 도입하면 1만원 이하로도 포트폴리오 구성 가능해 소액투자도 자산배분 투자를 통해 리스크 분산 가능하다. 소액 투자자들에게 자산배분 수혜를 확대해 자본시장 활성화와 글로벌 경쟁력 제고를 가져올 수 있다.”

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이사는 4일 오전 국회의원 회관에서 열린 ‘커피 한 잔 값으로 1등 주식 골라 담기’ 토론회에서 소수점 거래 서비스 도입의 예상 효과에 대해 이처럼 밝혔다.

100만원이 넘는 ‘황제주’를 사고 싶다면 현재는 최소 1주 이상의 자금이 필요하지만, 소수점 주식 거래가 가능해지면 금액 단위로 투자가 가능해 소액으로도 주식 거래를 할 수 있다. 현재 국내 2개 증권사가 해외 주식에 대해 해당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연내 브로커리지 서비스 론칭을 추진 중 카카오페이증권 등이 국내 주식에 대한 소수점 거래의 도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류 대표는 “저금리 저성장 기조에서 자본시장의 역할은 커져가고, 투자 소외 계층에 대한 대안이 필요하다”면서 “건강한 투자를 장려하려면 자산 배분이 필수인데, 현재 우량주에 투자하기 위해서는 목돈이 필요해 개인 투자자들의 접근이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코스피200 시가총액 상위 우량 종목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경우 1주당 100만원이 넘는 이른바 ‘황제주’도 포함돼야 하기 때문이다.

△주식의 의결권 공유 △소수단위 예탁 △실시간 매매 체결 △시스템 안정성 등 제도적으로 넘어야 할 산들이다. 현재 시스템은 온주, 즉 온전한 1주 기준으로 구축돼 있다. 이효섭 자본연 실장은 수익증권발행신탁을 활용을 제안했다. 이 실장은 “소수점 주식 투자자는 증권회사와 계약을 통해 배당청구권, 잔여재산청구권 등을 확보하고, 의결권 대리 행사도 가능하다”면서 “장기적으로는 고객 편의 제공 및 최선 집행의무 준수 등을 위해 매매체결 인프라 개발을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정부는 안전하고 편리한 거래에 방점을 둬야 한다는 입장이다. 변제호 금융위원회 과장은 “보다 안전하고 편리한 투자를 위해 검토에 속도를 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업계는 되도록 빠른 도입을 주장하고 있다. 류 대표는 “공식적인 소수점 거래 제도를 만들기 위해서는 법 개정이나 업계의 노력 등 물리적 많은 노력과 시간이 필요하다”면서 “혁신 금융 서비스 지정 등을 통해 본격적인 제도 전이라도 소수점 매매 테스트 베드를 확장하는 방법이 있다”고 제안했다. 그는 “고객들의 효용을 높일 수 있다면, 투자 저변 확대와 투자 변화 형성을 위해 혁신 서비스로서 검토할 수 있는 기회가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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