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바이오 치매치료제 'AR1001' 美 임상 2상에서 인지기능 악화 '개선'

12개월 임상 2상 중간 결과 발표
안전성과 유효성 동시 확인
위약 대비 인지기능 악화 현저히 개선
층화분석에선 경증·중증에서 모두 개선
우울증에서도 효과 확인
글로벌 임상3상 착수
  • 등록 2021-10-05 오후 3:09:21

    수정 2021-10-05 오후 3:09:21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아리바이오가 알츠하이머(치매) 치료제 임상 2상 시험 첫 6개월 결과에서 약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확인한 데 이어 6개월 연장 시험에서는 더욱 향상된 결과를 확보했다고 5일 밝혔다. 아리바이오는 올해 안에 3상 임상시험계획신청(IND)을 하고 내년 초 임상 3상을 개시하기로 했다.

정재준 아이바이오 대표가 경기도 성남시 본사에서 AR1001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김지완 기자)


AR1001 임상 2상은 알츠하이머 병 환자210명을 대상으로 미국 21개 임상 센터에서 총 12개월간 진행됐다. 임상은 1차 임상 6개월과 연장시험 6개월로 나누어 진행됐다. 첫 6개월 투약에서는 환자들이 3개의 집단으로 (위약군, AR1001 10mg, AR1001 30mg)으로, 연장시험에서는 위약군 환자들을 AR1001 10mg과 30mg으로 무작위 배정하여 2개의 집단 (AR1001 10mg, AR1001 30mg)으로 나누어 투약했다.

임상에 참여한 210명의 환자들 중, 총 173명의 환자들이 첫 6개월 임상을 완료했다. 이 중 약 82%인 141명의 환자들이 연장 시험에 참여했다. 연장시험에 참여하여 12개월 투약을 완료한 환자는 참여환자 141명 중 총 115명 이었다

12개월 투여에 대한 분석결과, 약물 관련 이상반응은 첫 6개월 임상시험과 유사하게 약물로 인한 중대한 이상반응이 발견되지 않아 AR1001의 안전성과 내약성에 대한 우수성은 충분히 확보됐다.

1차 유효성 평가지표인 ADAS-Cog 13 (인지기능 평가지표)의 경우 10mg 투여군은 임상시험 시작점 (Base Line)과 비교하여 1.17점 그리고 30mg 투여군은 0.76점 감소됐다. 이런 결과는 기존 알츠하이머병 임상들을 종합 분석한 메타분석 결과에서에서 12개월 동안 위약군이 약 5.5점 악화되는 것에 감안할 때 AR1001의 투약에 의하여 인지기능 악화 속도가 현저히 개선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2차 평가 지표인 NPI (신경정신행동검사), GDS (우울증상) 및 QoL (삶의질 평가)에서 30mg 투여군은 임상 시작점과 비교하여 12개월간 유지됐다.

12개월 투여시험의 주요 층화분석 (Stratification Analysis) 결과, 30mg AR1001 12개월 단독 투여군은 임상 시작점과 비교해 5.8점 (P=0.007)이 향상됐다. 아울러 AR1001을 단독으로 복용한 경증도 환자군에서 8.7점 (P=0.001) 향상 됐다. 다중요인 환자군은 9.2점 (P=0.002) 농도의존적으로 향상돼 인지기능이 현저하게 향상되는 효과를 얻었다.

특히, 우울증을 평가하는 GDS는 AR1001 단독 투여한 30mg 투여군에서 1.57점 (P=0.028) 개선돼 AR1001이 치매를 동반한 우울증에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리바이오 미국지사장인 제임스 락(James Rock)은 “12개월 투약 임상결과에서 장기적인 안전성이 확보됐다”며 “AR1001이 기존 증상완화제와 달리 알츠하이머병 진행 속도를 감소시키고 인지기능을 유지 또는 향상시키는 진정한 의미의 질병조절치료제 가능성을 확인해 임상적으로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임상2상 결과를 통해 임상3상 진행을 위한 평가지표 타당성, 투약 용량, 환자군 선정 기준에 대한 검증이 완료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아리바이오는 현재 12개월 투약에 대한 바이오마커 분석과 임상자료에 대한 추가 분석을 진행중이다. 아리바이오는 오는 11월 미국 보스턴에서 개최되는 CTDAD 2022 학회에서 해당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다.

아리바이오 정재준 대표는 “아리바이오는 이번 성공적인 12개월 임상2상 결과를 토대로 미FDA와 임상2상 완료 미팅을 통해 임상3상 디자인 및 허가절차를 논의하겠다”며 “연내 미FDA 임상 3상 IND를 신청하고, 2022년 초 임상3상을 개시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기술특례상장도 추진하겠다” 고 말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돌발 상황
  • 이조의 만남
  • 2억 괴물
  • 아빠 최고!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