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인텔이 미국 오하이오에 반도체 산업 단지를 지을 것으로 전해졌다. 향후 10년간 추가 확장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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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인텔히 오하이오주 콜럼버스 인근인 뉴올버니의 부지에 첨단 반도체(advanced semiconductor chips) 개발 및 제조를 위한 단지를 조성한다고 보도했다.
단지 조성엔 약 200억달러(약 24조원)가 투입되며, 3000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파악됐다. 최소 2개의 건물이 들어설 예정이다. 오하이오주에선 인텔 공장 유치를 위해 10억달러(약 1조)를 투자하기로 했다.
로이터는 인텔이 오하이오 반도체 단지 건설을 21일 백악관에서 공식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인텔과 백악관은 이에 대한 공식 답변을 하지 않았다.
앞서 인텔은 미국 내 반도체 복합 단지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팻 갤싱어 인텔 최고경영자(CEO)는 워싱턴포스트(WP)와의 인터뷰에서 8개 공장이 들어설 새로운 미국 내 반도체 기지엔 향후 10년간 1000억달러(약 119조원)가 들어가고 1만개의 일자리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로이터통신은 이번 인텔의 오하이오주 반도체 기지 건설이 전 세계적인 반도체 공급 부족을 당장 해결하진 못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단지 건설엔 몇 년 이상이 소요되기 때문이다. 갤싱어 CEO도 반도체 부족은 2023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