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미향 '안성쉼터 "5년째 매수 희망자가 없었다"

윤미향 당선인 정의연 '안성쉼터' 거래 의혹 해명
"매도 위해 5년간 내놨지만 희망자 없었다"
비싸게 사서 싸게 팔았다는 의혹 정면 부인
  • 등록 2020-05-29 오후 3:24:22

    수정 2020-05-29 오후 3:47:38

[이데일리 김용운 기자]“5년째 매수 희망자가 없어 사업비를 반환하지 못한 상태라 어렵게 성사된 계약 자체를 더는 미룰 수가 없었다.”

정의기억연대(정의연)가 2013년 9월에 매입해 올해 4월 매각한 안성시 금광면 상중리 힐링센터(안성쉼터)는 시세 보다 싸게 샀지만 5년간 팔리지 않았던 부동산이었다고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이 주장했다.

정의연이 힐링센터로 운영했던 안성시 금광면 상중리 전원주택 전경(사진=김용운 기자)
윤 당선인은 29일 오후 2시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그간 자신과 정의연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해명하고 질의·응답을 받았다.

윤 당선인은 “일부 언론은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의연 전신)이 주택을 시세보다 4억 이상 비싸게 매입한 것이 아니냐고 의혹을 제기한다”며 “이는 사실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윤 당선인은 “안성시 금광면 상중리 주택은 실 평수 60평의 신축 건물이었다”며 “당시 주택 소유자는 건축비가 평당 600만원이 넘는 스틸하우스 공법으로 지어졌고 토목 및 건축공사에 총 7억 7000만원이 들었다면서 9억에 매물로 내놓았다”고 말했다.

윤 당선인은 “당시 매도희망가를 최대한 내려보기 위하여 노력했고 매도인은 힐링센터의 설립 취지를 듣고 ‘좋은 일 한다’면서 최종적으로 매매가격을 7억 5000만원으로 조정하는데 동의하여, 매매에 이르게 됐다”고 부연했다.

당시 안성지역신문사 대표였던 이규민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이 매입을 중개한 것에 대해서는 “당시 해당 주택이 신축 건물인 점, 조경이나 건물 구조가 힐링센터 목적과 부합하였던 점, 교통이 편리하였던 점을 평가해 매입을 결정했다”며 “거래가 성사되고 나서 정대협이 이규민 당선인에게 중개수수료 등 명목으로 금품을 지급한 일 또한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

올해 4월에 매입가보다 3억3000만원이 싼 4억3000만원에 안성쉼터를 매각한 배경에 대해서는 “2015년 12월 사회복지모금회에서 안성쉼터 사업평가를 통해 매각과 함께 사업비 회수를 통보받았다”며 “이후 5년째 매수 희망자가 없어 사업비를 반환하지 못한 상태라 어렵게 성사된 계약 자체를 더는 미룰 수가 없었다”고 해명했다.

윤 당선자에 따르면 매각 당시 주택의 감가상각, 오랫동안 매수희망자가 없어 시간이 흐르면서 건물가치가 하락한 점, 주변 부동산 가격변화 등 형성된 시세에 따라 매매가격이 살 때보다 떨어졌다는 것이다.

윤 당선자는 “안성힐링센터는 시세와 달리 헐값에 매각된 것이 아니라, 당시 형성된 시세에 따라 이루어졌다”며 “오랜 시간 매각이 지연되는 점으로 인해 결과적으로 기부금에 손해가 발생한 점에 대하여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그러나 힐링센터 매입 및 매각 과정에서 제가 어떠한 부당한 이득을 취하지 않았다는 점은 분명하고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윤 당선자는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위한 정의연 대표로 활동하며 안성쉼터 매입과 매도에 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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