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시우드 “'빅쇼트' 영웅, 혁신산업 이해 못해”

마이클 버리의 풋옵션 매수에 일침
테슬라 때문이라는 주장도
  • 등록 2021-08-18 오후 3:47:22

    수정 2021-08-18 오후 3:47:22

‘돈나무 언니’ 캐시 우드가 영화 ‘빅쇼트’의 실제 주인공 마이클 버리에게 일침을 가했다. (사진= CNBC 캡처)


[이데일리 김다솔 인턴기자] ‘돈나무 언니’로 알려진 아크(ARK)인베스트먼트의 캐시 우드 최고경영자(CEO)가 영화 ‘빅쇼트’의 실제 주인공인 마이클 버리에게 일침을 가했다. 전날 버리가 ARK인베스트먼트의 대표 상장지수펀드(ETF)에 하락 베팅한 사실이 알려지면서다.

17일(현지시간) 미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우드는 이날 오전 트위터를 통해 “마이클 버리가 펀더멘털에 근거해 주택 시장에서의 거품은 예측했을지라도 폭발적인 성장력과 투자 기회를 지닌 혁신 산업 가치는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돈나무 언니’ 캐시 우드가 영화 ‘빅쇼트’의 실제 주인공 마이클 버리에게 일침을 가했다.(사진= CNBC 캡처)


앞서 CNBC는 지난 16일 버리가 규제 당국에 제출한 신고서를 통해 그가 ‘아크 이노베이션 ETF(ARKK)’에 풋옵션을 보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풋옵션은 정해진 가격에 자산을 매도할 수 있는 권리로, 가격이 하락하면 수익을 얻는 계약을 말한다.

버리의 사이온자산운용은 지난 2분기에 2355건의 ARKK 풋옵션을 체결해 분기 말까지 보유했다. 버리가 아직 매도 포지션을 유지하고 있는지, 이 계약으로 수익을 냈는지는 알려진 바 없다.

일각에서는 이번 풋옵션 매수 배경을 두고 버리가 테슬라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우드가 오랫동안 테슬라에 베팅해왔으며, 테슬라는 ARK인베스트먼트가 운용하는 전체 ETF에서 10% 이상을 차지하는 보유량 1위 종목이라는 이유에서다. 실제로 버리는 이번 공시를 통해 테슬라 매도 계약을 늘렸다고 밝혔다.

우드는 ARKK가 지난해 150%에 달하는 수익을 내면서 유명해졌다. 이 ETF는 화상회의 플랫폼 줌과 원격의료업체 텔라독 등에 투자해 팬데믹 기간동안 크게 상승했다.

한편, 우드가 보유한 주식 중 일부는 고평가 논란이 일고 있다. 우드의 플래그십(주력상품) ETF ARKK는 상반기 투자자들이 가치주로 눈을 돌리며 지난 5월 최저가 수준에 머물렀다. ARKK는 2분기에 9% 상승했지만 올해 초에 비하면 여전히 6% 하락한 수준이다.

‘돈나무 언니’ 캐시 우드가 영화 ‘빅쇼트’의 실제 주인공 마이클 버리에게 일침을 가했다.(사진= CNBC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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