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동 파크빌딩 품은 현대자산운용…1700억에 인수

3.3㎡당 3256만원…신한·한국증권금융 등 근저당
한화자산운용, 900억원 매입해 두배 가까이에 매각
  • 등록 2022-09-30 오후 6:01:53

    수정 2022-09-30 오후 6:01:53

[이데일리 김성수 기자] 현대자산운용이 서울 서초구 서초동 파크빌딩을 한화자산운용으로부터 1700억원에 인수했다.

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현대오피스일반사모부동산투자회사1호는 서울 서초구 서초동 1500-10번지 일대 파크빌딩을 1700억원에 인수하는 거래를 지난 23일 종결(딜클로징)했다. 매도자는 한화자산운용이며, 3.3㎡당 매매가격은 3256만8000원이다.

서초동 1500-10번지 파크빌딩 (사진=카카오맵 캡처)
앞서 한화자산운용은 지난 2018년 11월 삼양화학공업으로부터 신탁형 펀드로 이 건물을 900억원에 매입했었다. 단순 계산하면 건물 가격이 3년여 만에 약 2배(900억원→1700억원) 오른 셈이다.

당시 한화자산운용이 에쿼티 투자한 금액은 전체 900억원 중 371억원이다. 신탁계약은 하나은행과 맺었다.

파크빌딩은 지하철 2호선 서초역에서 걸어서 4분 거리에 있다. 지하 4층, 지상 9층, 연면적 1만7248.43㎡ 규모다. 준공연도는 2015년이다.

등기부등본을 보면 이 건물에는 근저당권과 전세권이 설정돼 있다. 거래가 종결된 지난 23일 신한은행, 한국증권금융, 신용협동조합중앙회, 농협은행은 채권최고액 1296억원, 제오빌더는 채권최고액 22억원으로 근저당권을 설정했다.

또한 디지털 방송 소프트웨어 솔루션회사 알티캐스트는 내년 11월 19일까지 전세금 11억6894만3400원에 대한 전세권을 설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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