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국감]이상한 육군 군무원 공채…특정 기간·지역에 합격자 몰려

9월 8일~10월 5일16회의 면접 중
후반 5회의 면접 합격률 90~100%
해당기간 면접을 본 광주·창원지역 응시생
합격률 각각 91.7%와 97% 기록
  • 등록 2020-10-22 오후 2:47:58

    수정 2020-10-22 오후 2:47:58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2020년 육군 군무원 공개채용 시험 중 군수 9급의 경우 후반에 면접을 본 인원들의 합격률이 90~100% 달했다. 또 광주와 창원 지역의 경우 거의 모든 응시자가 합격해 타 지역과 확연한 차이를 보였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육군의 2020년 ‘군무원 공경채 필기시험 공고문’과 ‘면접안내 공고문’, ‘면접일정 안내 수정 공고문’, ‘최종합격자 공고’를 분석한 결과 특정일자와 특정지역에 합격자가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일자별로 보면 9월 8일~21일 기간은 면접응시인원 중 합격률이 40%~70% 대로 고르게 분포했다. 그러나 9월 22일 97.4%, 23일 92.1%, 24일 97.4%, 25일 100%, 28일 90.5%의 합격률을 보여 해당기간 거의 모든 응시자가 합격한 것으로 나타났다.

물론 면접 준비기간이 상대적으로 길어 합격률이 높아졌을 가능성은 있다. 그러나 당초 9월 7일 면접 예정이었지만 태풍으로 인해 연기돼 10월 5일 면접을 본 인원들의 합격률은 38.9%에 불과했다. 전체 합격률은 면접응시자 579명 중 합격 379명으로 65.5% 수준이다.

게다가 광주 지역의 경우 총 36명이 지원했는데 33명이 합격해 합격률이 91.7%에 달했다. 창원 역시 101명의 지원자 중 98명이 합격해 97%의 합격률을 기록했다. 타 지역 합격률의 경우 의정부 44%, 안양 50.9%, 원주 50%, 대구 57.1%, 대전 52.9%, 부산 77.3%였다.

박성준 의원은 “필기와 면접에서 동일한 환경과 내용상 크게 상이할 수 없는 공채에서 5일간 특정일자와 특정지역의 인원이 거의 전부 합격한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될 수 없다”면서 “명확한 해명이 없을 경우 국가기관이 시행하는 시험의 공정성과 신뢰도에 큰 타격을 받을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같은 내용은 지난 10월 19일 청와대 국민청원에 게재돼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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