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미쓰비시, 석탄화력발전 손 뗀다…베트남 `빈탄3` 투자 철회

日 종합상사 미쓰비시, 脫탄소 맞춰 석탄화력 포기 선언
2.3兆 규모 베트남 `빈탄3` 프로젝트 투자 철회키로
건설 중인 `분안2`만 진행…향후 신규투자 않기로
  • 등록 2021-02-26 오후 1:21:02

    수정 2021-02-26 오후 1:21:02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일본을 대표하는 종합상사인 미쓰비시상사가 베트남에서 추진하던 석탄화력발전소 프로젝트를 포기하기로 했다. 글로벌 탈(脫)탄소 추세에 맞춰 앞으로도 신규 석탄화력발전에는 투자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26일(현지시간)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미쓰비시상사는 최근까지 베트남에서 추진하고 있던 석탄 화력발전소인 ‘빈탄(Vinh Tan)3’를 철회할 방침을 정했다. 탈탄소가 대세가 되면서 석탄화력발전에 대한 비판이 강해지는 상황이라 미쓰비시는 앞으로 환경에 미치는 부하가 낮은 액화천연가스(LNG)를 이용한 화력발전이나 태양광발전 등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프로젝트에 적극적으로 뛰어든다는 계획이다.

미쓰비시상사가 계획하고 있던 석탄화력발전소에서 손을 떼기로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대해 미쓰비시 측 대변인은 구체적인 프로젝트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은 채 “글로벌 기후 목표에 맞추기 위해 석탄전력에 대한 투자를 줄이겠다는 회사 측의 입장”이라고만 설명했다.

‘빈탄3’은 베트남 남부 빈투안성에서 총 20억달러(원화 약 2조2500억원) 규모로 추진하고 있던 석탄화력발전 프로젝트로, 발전 용량은 약 2기가와트다. 당초 오는 2024년 가동을 계획하고 있었다. 미쓰비시상사와 홍콩 츄우덴 대기코가 공동 출자하는 사업으로, 베트남 전력공사도 29% 출자하기로 했었고, 기자재 조달과 건설, 설비 납품은 중국 기업이 맡기로 했었다.

미쓰비시가 이 프로젝트에서 손을 떼는 이유 중 하나는 투자금융을 구하기 어려웠던 탓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당초 투자금융 융자단에 중국 공상은행 등이 참가하기로 했지만, 영국 스탠다드차타드나 HSBC가 지구 환경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하면서 자금 조달에 어려움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다만 미쓰비시상사는 베트남에서는 같은 석탄화력발전소인 ‘분안(Vung Ang)2’ 건설도 진행하고 있는데, 이는 당초 계획대로 진행키로 했다. 이 ‘분안2’ 프로젝트를 끝으로 추가적인 석탄화력발전에는 투자하지 않겠다는 게 미쓰비시 측의 입장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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