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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원·달러 환율이 2원 가량 올라 1170원대로 상승 마감했다. 2거래일째 상승세다. 종가 기준 환율이 1170원대로 오른 것은 지난 23일(1173.70원) 이후 나흘 만이다. 환율이 상승 전환한 것은 중화권 증시를 중심으로 아시아 증시가 약세를 보였고, 위안화도 약세를 보이면서 원화가 커플링(동조 현상)한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또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영향으로 장중 환율이 하락하자 반대로 저점 인식에 트레이더들이 저가 매수를 하면서 상승 전환했다는 분석도 있다.
26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168.10원)보다 2.40원 오른 1170.50원에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3.10원 내린 1165.00원에 출발해 1160원대 초중반에서 등락하다가 오전 11시50분께 상승 전환했다. 장중 1163.50원까지 떨어졌다가 1171.6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달러인덱스와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92선, 1.2%대에서 등락하고 있다. 25일(현지시간) 오전 2시 30분께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전일 대비 0.002%포인트 내린 1.347%를 기록하고 있다. 같은 시간 달러인덱스는 0.14포인트 오른 92.96을 보이고 있다.
달러·위안 환율도 전일 대비 0.19% 오른 6.48위안대를 기록하면서 약세 흐름을 보이고 있는데, 이것도 원화에 약세 요인으로 작용하며 원·달러 환율 상승에 일조했다.
한편,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72억200만달러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