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3보급단 등 외곽이전 협약…유휴부지 120만㎡ 시민 품으로

인천시 31일 국방부와 '군부대 재배치' 협약
부평구 산곡동 3보급단→일신동 이전 약속
인천 예비군훈련장 6곳, 부평·계양으로 통합
  • 등록 2019-01-31 오전 11:08:35

    수정 2019-01-31 오전 11:08:35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인천 3보급단과 예비군 훈련장의 외곽 이전으로 유휴부지 120만㎡(36만평)가 시민에게 돌아온다.

인천시는 31일 국회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실에서 국방부와 군부대 재배치 사업 연계·원도심 활성화 등 정책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했다.

시와 국방부는 협약을 통해 △인천지역 군부대 집적화를 통한 통합·재배치 사업 △군부대 이전지 활용으로 인천 원도심 균형발전 △3보급단 이전·군용철도 폐선 조기 실현 △3보급단을 관통하는 장고갯길 조기 개통 △캠프마켓(미군기지) 조기반환·토양정화 신속 진행 등을 협력한다.

이번 협약으로 장고갯길 조기 개통, 캠프마켓 조기반환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군부대 통합·재배치는 지난 2016년 1월 정부의 통합예비군훈련대 산곡동 창설계획에 대해 부평구 주민들의 반발로 사업이 중단된 뒤 국방부가 민원 최소화와 국방개혁 이행을 위해 마련한 방안이다.

주요 내용은 부평구 산곡동에 있는 3보급단 등을 부평구 일신동으로 이전하고 인천지역 예비군 훈련장 6곳을 일신동과 계양구 둑실동으로 통합 재배치하는 것이다.

인천시는 군부대 재배치로 여의도 절반 면적에 달하는 120만㎡의 유휴부지가 생김에 따라 이곳을 공원, 문화 공간, 장고갯길 같은 필수 간선도로 등으로 조성하는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시는 시민 공청회 등을 통해 의견을 수렴하고 기초자치단체, 국방부와 협의해 조속히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3보급단은 그동안 산곡동 도심 한 가운데 자리해 부평미군기지와 함께 지역 발전을 저해하는 요소로 작용했다. 부평구와 서구를 잇는 장고개 도로가 3보급단에 막혀 지역이 단절됐고 도시기능 제한, 인프라 낙후에 따른 각종 민원이 발생해 주민들의 군부대 이전 요구가 높았다

이날 협약식에는 박남춘 인천시장, 정경두 국방부 장관,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 등이 참석했다.

박남춘 시장은 “도심 곳곳에 산재해있던 군부대의 통합·재배치로 그동안 막혔던 공간을 연결하고 시민 누구나 와서 쉴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할 것”이라며 “정부와 지자체가 시민 눈높이에 맞는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정경두 장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지역사회와 군이 상호 협력할 것”이라며 “국가안보를 기반으로 지자체 균형발전과 조화를 이루는 모범사례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인천시청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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