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손님 연락처 알아낸 대리기사…소름돋는 문자 내용

남자친구 항의에 "결혼 했을 거란 생각 못했다" 해명
  • 등록 2022-01-10 오후 4:18:19

    수정 2022-01-10 오후 4:18:19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대리기사가 자신이 데려다준 한 여성 고객의 연락처를 몰래 알아낸 후 사적으로 연락해 피해를 입었다는 사연이 등장했다.

10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엔 ‘정신나간 대리기사’라는 제목의 글과 함께 다수 문자 메시지를 캡처한 사진이 함께 게재됐다.

결혼을 전제로 교제 중인 여자친구가 직접 겪은 일이라고 밝힌 작성자 A씨는 “남의 얘기 같던 일이 발생하여 자문을 얻고자 글을 쓰게 됐다”고 운을 뗐다.

대리기사가 여성 손님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그는 “여자친구가 연말에 지인과 술 한잔 한 뒤 대리를 불러 집을 왔다”며 “여자친구 지인분이 대리를 불러 연락처가 남지도 않는 상황이었는데 집에 도착 후 주차를 한 뒤 (대리 기사가) 차량 주차번호판에 남겨져 있는 연락처로 (여자친구에게) 연락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음날부터 여자친구에게 이상한 문자가 와 직접 대리기사 B씨와 통화를 했다고 밝힌 A씨는 “솔직히 제 입에서 좋은 얘기는 못 나갔다”며 “저는 여자친구를 와이프라 얘기했고 기사에게 ‘원치 않는 연락일 수 있는데 초면에 반말하면서 연락을 하냐’, ‘기사를 하면서 사심이 있으면 이런 식으로 연락처를 안 뒤 연락을 하냐’는 식으로 얘기했다”고 전했다.

불쾌함을 토로한 A씨는 “전 그렇게 연락처를 알았다는 사실이 소름이었고 제정신이 아니구나 싶었다”면서 “그렇게 통화 중에 저에게 결혼한 줄 몰랐다며 사과했는데 그 뒤에도 저런 미XX 마냥 연락을 계속 한다”고 털어놨다.

또 A씨는 B씨가 직원인 척하며 다른 핸드폰으로 사과 연락을 했다고 말하며 “세상은 넓고 또XX는 많다지만 직접 겪으니 사뭇 다르다. 어떻게 조치를 취할지 조언 좀 부탁드리겠다”고 호소했다.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사진=이미지투데이)
A씨가 공개한 메시지엔 B씨가 “이 녀석아 힘든 일이 있어도 집은 찾아갈 정도로 적당히 마셔야지”, “앞으론 짜증나는 일이 있어도 적당히 마시기”, “기사 아저씨 드림”, “혼내려는 건 아니고 아끼기 때문에 잔소리를 한 건데 오해를 한 것 같네”, “기분 상했다면 사과할게”, “행복한 하루 되렴” 등 개인적인 내용을 쓴 정황이 담겼다.

또 A씨와 통화한 직후 보낸 것으로 추측되는 문자엔 “결혼을 했을 거란 생각도 못했다. 때론 반말이 가족 절친 같은 이에게만 쓰는 극존칭이니 기분 상했다면 사과 드린다. 남편분께도 오해 풀라고 전해달라”고 말하기도 했다.

해당 글을 본 누리꾼들은 “경찰에 신고해야 한다”, “스토킹이나 다름없다”, “블랙박스도 돌려봐야 한다”, “대리 회사 측에도 연락해야 한다”, “진짜 소름 돋는다”, “안심번호가 필수다” 등 A씨에 공감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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