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중국 신화망과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그룹의 창업자 마윈(잭마) 회장은 중국 저장성 퉁샹시 우전에서 열린 세계인터넷대회(WIC)에서 “알리바바가 기업공개(IPO)를 하기 두 달 전까지만 해도, 사람들은 알리바바가 돈을 벌 수 있을 거라 여기지 않았다”며 “그런데 이제 사람들은 알리바바가 매우 잘하고 있고, 무엇이든 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는 점이 문제다”라고 우려했다. 이런 상황이 가장 위험하다면서 IPO 이후 부담감이 크다는 것을 토로했다.
알리바바는 지난 9월 역대 최대인 250억달러 규모의 기업공개(IPO)를 통해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데뷔했다. 이후 알리바바가 엔터테인먼트와 헬스케어 등 신규 사업 분야에 투자하겠다고 밝히면서 주가는 상승세를 타고 있다. 시가총액은 코카콜라와 페이스북 등을 제치고 10위로 올라섰다.
중국 부자연구소인 후룬(胡潤)연구소 집계에 따르면 마 회장 일가의 총자산은 1500억위안(약 25조5000억원)으로, 왕젠린(1450억위안) 완다그룹 회장, 리허쥔(1250억위안) 한넝홀딩스그룹 회장을 제치고 중국 1위 갑부로 올라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