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배민 대신 전화 주문하자…국민 무서운 것 보여달라"

  • 등록 2020-04-07 오후 1:04:55

    수정 2020-04-07 오후 1:04:55

[이데일리 박한나 기자] 배달앱 ‘배달의민족’(배민)의 요금제 개편을 연일 비판하고 있는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소비자들의 전화 주문 운동을 응원한다”고 말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 (사진=뉴시스)
7일 이 지사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국민 무시에 영세상인 착취하는 독점기업 말로는 어떻게 될까요?’로 시작하는 글 등을 올려 기존 입장을 강조했다.

대표적으로 시장개입안인 공공앱 개발 전까지 실행할 대책이라며 ‘전화주문 운동’을 독려했다. 이 지사는 “단순 플랫폼 독점으로 통행세 받는 기업이 인프라 투자자이자 기술문화자산 소유자인 국민을 무시하고 성공할 수 있을까? 돈만 밝힌다고 돈을 벌 수는 없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성공한 기업들이 왜 사회공헌에 윤리경영을 하고, 어려운 시기에는 이용료 깎아주며 공생을 추구하는지 이해해야 한다. 국민과 소비자는 기업을 살릴 수도 있지만, 죽일 수도 있다는 걸 모르는 것 같다”고도 했다.

끝으로 “배달앱 아닌 전화로 주문하고, 점포는 전화주문에 인센티브를 주자는 운동이 시작됐다. 도민을 보호해야 하는 지사로서 적극 응원한다”며 “여러분께서 소비자와 국민이 무섭다는 걸 보여달라”고 촉구했다.

또 다른 글에서는 ‘사기업에 지자체가 지나치게 간섭하다’는 일각 지적에 대해 “대책 강구하면 한다고 난리..안 하면 안 한다고 난리..”라면서 “오로지 기준은 기득권자에게 도움되느냐겠지요. 개가 짖어도 기차는 달립니다”라고 반박하기도 했다.

앞서 이 지사는 배민 수수료 논란에 대해 공공앱 개발 등으로 적극 대응하겠다고 선언했다. 이후 빠른 대응책을 반기는 목소리와 과도한 개입이라는 비판이 함께 나오고 있다. 이 가운데 이 지사는 “사기업이라도 시장 질서를 왜곡할 경우 지자체나 정부가 개입해야 한다”며 적극 대응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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