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녕서 재보궐 지원유세한 이재명 "국민 안전 해치는 사람에게 미래 맡기겠나"

이재명 민주당 대표, 창녕서 재보궐선거 지원 유세
"창녕엔 3.1운동 일으킨 '23인 결사단' 있어"
"尹은 국가 자존심 갖다버려…창녕의 정신 보여달라"
시장 찾아선 자신의 `지역화폐` 언급도
  • 등록 2023-03-28 오후 4:17:36

    수정 2023-03-28 오후 4:17:36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8일 오는 4월 5일 치러지는 창녕군수·경남도의원 보궐선거 후보 지원유세에 나섰다. 이 대표는 성기욱 창녕군수·우서영 경남도의원 후보의 지지를 당부하는 한편 창녕의 ‘23인 결사단’을 고리로 윤석열 정부의 대일 외교를 비판했다. 바닥 민심에서부터 대일외교의 반감을 키우며 대립각을 세우는 모양새다.

4월5일 치러지는 경남 창녕군수ㆍ도의원 보궐선거 지원유세에 나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8 창녕읍 남산교차로에서 두 후보의 지원유세를 하고있다.(사진=뉴시스)
이 대표는 이날 경남 창녕군 남산회전교차로에서 “창녕에 어떤 인물이 있나 알아봤더니 3.1운동을 목숨 바쳐 창녕에서 일으켰던 23인 결사단이 있다”며 “3.1 운동을 목숨 바쳐 일으키고 그 탄압을 뚫고 이 나라를 자주 독립 국가로 만들기 위해 애쓰는 사람도 있는 반면, 국가 자존심은 갖다 버리고 국민에게 후쿠시마 방사능에 오염된 농사물 준다는 사람도 있다”며 윤석열 대통령을 직격했다.

이 대표는 “어떤 사람이 과연 이 나라의 미래, 이 나라 국민의 안전을 책임지겠나”라고 물으며 “국민이 부여한 권한을 국민 생명과 안전을 침해하고 국가의 자주를 훼손하고 지역 이권을 위해서도 지역발전이나 지역주민의 안위보다는 자신의 개인 이익에 더 집중하는 사람들은 결코 국민의 대리인이 돼서는 안 된다”고 외쳤다.

그는 “성기욱 후보는 평생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더 나은 세상을 위해 애써왔다. 우서영 후보는 앞으로 이 지역을, 나라를 이끌어 갈 동량이다”라며 “진정 주인에게 충성하는 머슴을 뽑아야 살림이 편해지고 행복한 삶이 가능하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창녕에서도 빨간색만 보면 막 찍어주고 그러니 노력할 필요가 없지 않나. 경쟁을 시켜야 한다”며 “앞으로 일할 사람을 뽑아달라. 제대로 된 지방자치, 창녕에서도 해봐야 하지 않나”라고 당부했다.

이 대표는 이날 지지유세에서도 윤석열 정부의 대일외교를 비판했다. 그는 “독도 얘기를 상대방(일본)은 했다는데 이쪽(대한민국)은 감감무소식이다. ‘독도가 일본 땅이다’를 교과서에 싣겠다고 하면 무슨 소리냐고 박차고 나와야 하는 것이 대한민국 대통령 아니겠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창녕이 살아 있음을, 23인의 결사단의 정신이 여전히 유효함을 보여달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창녕시장으로 자리를 옮겨서 유세를 이어갔다. 이 대표는 여기서도 23인 결사단을 언급하며 “일본산 후쿠시마 방사능에 오염된 해삼, 멍게 수산물을 갖다 먹으면 우리 국민 건강이 어떻게 되겠나”라며 “세계무역기구(WTO)에 재소해서 수입 규제해도 된다고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는데 왜 일본 방사능에 오염돼 있을 위험이 큰 농수산물을 수입한다는 것인가”라고 되물었다.

그는 경제 위기 상황도 들며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 정책인 ‘지역화폐’도 언급했다. 이 대표는 “이럴 때 창녕 지역화폐, 창녕 사랑 상품권을 발행해 창녕사람은 창녕에서 돈 쓰게 하고, 대형 유통점 아니라 지역 소상공인에게 돈 쓰게 하면 창녕의 지역경제가 살아나지 않나”라고 제안했다. 그는 “지역화폐 예산을 전액 삭감하고 대기업에 엄청난 세금 깎아주면서 서민 지원 예산 줄이는 방식으로 과연 이 나라가 공정하게 함께 잘 사는 나라가 되겠나”라고 정부를 비판했다.

아울러 이 대표는 “민주당이 창녕군의 발전, 경남의 발전을 책임지고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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